스카이랩스 매출의 98%는 전국 병원이 아닌 한 거래처, 대웅제약에 잡혔습니다. 9월 4일 스카이랩스 주가의 큰 움직임은 코스닥 신규 상장으로 처음 시장에서 가격을 찾는 과정에서 나왔지만, 회사의 장부에는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반지 하나가 어떻게 매출이 되는지, 그 매출이 왜 한 거래처에 몰렸는지 살펴봅니다.
투자 참고용 · 작성 기준일 2026년 9월 5일
스카이랩스 주가, 9월 4일 왜 크게 움직였나?
촉매는 분명합니다. 스카이랩스가 9월 4일 코스닥에 새로 상장했습니다. 회사가 하루 전 갑자기 새 계약을 따낸 것이 아니라, 공모주가 처음 시장에서 거래되며 가격을 찾는 과정이 큰 변동을 만들었습니다. 회사 공식 홈페이지도 이날 코스닥 상장 소식을 가장 최근 소식으로 올렸습니다.
공모가는 1만원이었습니다. DART 투자설명서에 적힌 상장 예정 주식 수는 1,876만1,977주입니다. 새 종목은 기존 주주 보호예수, 공모 물량, 첫날 매수 수요가 한꺼번에 부딪힙니다. 그래서 기존 상장사의 실적 발표 날과는 움직임의 성격이 다릅니다. 이번 변동을 설명하는 첫 단어는 신제품도 FDA도 아닌 ‘신규 상장’입니다.
다만 상장은 거래를 시작하게 한 사건입니다. 가격을 오래 붙드는 힘은 제품 판매와 현금흐름에서 나옵니다. 주가 질문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제 반지가 어떻게 매출이 되는지 보겠습니다.

스카이랩스는 어떤 의료기기를 팔아 돈을 버나?
스카이랩스의 본업은 스마트 반지 판매가 아닙니다. 손가락에서 혈압을 재는 의료기기와 그 데이터를 의료진에게 전달하는 시스템을 함께 팝니다. 주력 제품 CART BP pro는 팔을 조이는 커프 대신 손가락의 광용적맥파, 즉 PPG 신호를 읽습니다. 딥러닝 알고리즘이 이 신호를 혈압값으로 바꾸고 클라우드로 보냅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한 번의 진료실 혈압보다 긴 기록을 얻습니다. 야간 고혈압, 아침 혈압 상승, 병원에서만 높아지는 백의 고혈압, 병원 밖에서 높아지는 가면 고혈압을 시간대별로 볼 수 있습니다. 약을 바꾼 뒤 혈압이 어떻게 반응했는지도 비교합니다. 회사 공식 제품 정보에 따르면 CART BP pro는 24시간 활동혈압검사 보험코드 E6547을 쓰며, 수축기 70~180mmHg와 이완기 40~120mmHg를 측정합니다.
제품군도 세 갈래입니다. CART BP pro는 병·의원용입니다. CART BP는 가정용입니다. CART ON은 입원환자의 혈압을 병동에서 이어서 보는 제품입니다. 매출의 씨앗은 반지 하드웨어지만, 회사가 만들려는 사업은 병원과 일상을 잇는 혈압 관찰망입니다. 첫 번째 몰랐던 사실은 여기 있습니다. 스카이랩스는 반지 제조사인 동시에 의료 데이터 수집·분석 회사입니다.
제품보다 더 놀라운 건 고객표입니다.
스카이랩스 매출과 장부는 어떻게 바뀌었나?
매출은 빠르게 늘었습니다. 2023년 5.9억원에서 2024년 40.9억원, 2025년 79.4억원으로 커졌습니다. 2년 만에 열세 배가 넘었습니다. 그러나 영업손실도 78.0억원에서 147.3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매출이 늘면 손실이 줄어드는 보통의 그림이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 구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
| 매출액 | 5.9 | 40.9 | 79.4 |
| 매출총손익 | -13.0 | -10.7 | 39.1 |
| 영업손익 | -78.0 | -117.3 | -147.3 |
| 영업활동현금흐름 | -65.9 | -94.5 | -129.3 |
표에서 먼저 볼 것은 매출총손익입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제품을 팔아도 매출원가를 다 덮지 못했습니다. 2025년에는 매출총이익 39.1억원으로 돌아섰습니다. 제품 단위의 채산성이 한 단계 나아진 것입니다. 그런데 판매관리비가 186.4억원 들어가 영업손실은 더 커졌습니다. 연구 인력, 임상, 인허가, 해외 판매망을 먼저 늘린 비용이 매출총이익보다 컸습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49.2억원입니다.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이 약 26.4억원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2025년 해외 매출이 0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 경로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2.5억원이어서 매출 확대만으로 비용을 따라잡지는 못했습니다.
숫자가 커졌는데도 적자가 더 커졌습니다. 비용의 정체를 볼 차례입니다.

의료기기 데이터는 무엇을 연속적으로 분석할 수 있나?
혈압은 하루에도 바뀝니다. 진료실에서 잰 한 점만으로는 잠자는 동안의 상승과 기상 직후의 급변을 놓칠 수 있습니다. CART BP pro는 손가락에 착용한 PPG 센서로 혈압을 연속적으로 모읍니다. 의료진은 시간대별 수축기·이완기 혈압, 맥박과 생활 기록을 묶어 분석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두 번째 몰랐던 사실이 나옵니다. 스카이랩스가 쌓는 자산은 판매된 반지 수만이 아닙니다. 병원 밖의 장시간 생체신호와 진료에 쓰이는 리포트 형식도 자산입니다. 회사는 이 구조를 혈압에서 끝내지 않고 산소포화도, 호흡수, 체온까지 한 기기에서 재는 CART VITAL로 넓히고 있습니다. 증권신고서에 적힌 목표는 2026년 4분기 국내 허가와 2027년 시범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앱 구독만 늘리면 되는 소프트웨어 사업과 다릅니다. 센서 정확도, 임상 검증, 의료기기 허가, 병원 시스템 연결을 모두 통과해야 합니다. 스카이랩스는 2023년 CART BP pro, 2024년 CART BP, 2025년 CART ON의 국내 제조 허가를 차례로 받았습니다. 2026년 1월에는 CART PLATFORM의 유럽 CE MDR 허가도 받았습니다. 기술이 매출이 되려면 허가 다음의 유통과 반복 주문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기술 지도를 그렸으니 이제 판매 지도를 보겠습니다. 한 거래처가 거의 전부라는 숫자가 기다립니다.
스카이랩스 전망의 반전, 매출 98%는 어디서 왔나?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회계상 최대 매출처는 대웅제약입니다. 매출 비중은 차례로 98.4%, 99.2%, 98.2%입니다. 전국 여러 병원이 최종 사용처여도 스카이랩스가 제품을 대웅제약에 넘겨 매출을 잡기 때문에 장부에는 한 고객으로 찍힙니다. 실제 수요처가 한 병원인 것은 아니지만, 계약 상대방이 한 곳에 몰린 구조입니다.
스카이랩스는 2023년 6월 대웅제약과 병·의원 채널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기간은 체결일부터 5년입니다. CART BP pro와 CART ON은 병·의원 채널에서 대웅제약이 유통합니다. 가정용 CART BP는 비독점이라 카카오헬스케어 같은 온라인 채널을 함께 쓸 수 있습니다.
집중 구조에는 두 얼굴이 있습니다. 자체 영업망을 처음부터 전국에 까는 비용을 줄이고 대형 제약사의 병원 영업망을 바로 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문 물량, 공급단가, 영업 정책이 한 파트너의 선택에 크게 흔들립니다. 계약상 인도 6개월이 지난 미판매 재고는 회사 과실이나 제품 결함을 빼면 반품할 수 없고, 계약 종료 때 재고를 되사는 의무도 없습니다. 매출 취소 위험을 줄이는 장치까지 함께 봐야 구조가 정확히 보입니다.
해외 매출은 이 집중도를 낮추는 첫 변화입니다. 2026년 상반기 독일 유통 파트너 공급으로 해외 매출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한 고객 의존에서 해외 여러 파트너로 넓어지는지가 스카이랩스 전망의 첫 관문입니다. 그런데 매출처보다 더 중요한 질문이 남습니다. 이 확장 기간을 누가 돈으로 버텼을까요?

스카이랩스 전망 판정, 버는 힘과 새는 구멍은?
판정: 돈 빌리는 회사입니다. 근거는 ① 2025년 영업손실 147.3억원, ② 영업활동현금흐름 -129.3억원, ③ 2023~2025년 유상증자 150.0억원과 전환상환우선주 발행 337.1억원이 있었고 전환사채는 없으며 단기차입금 5억원이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빌린다’는 은행 대출만 뜻하지 않습니다. 영업에서 빠져나간 현금을 외부 투자자의 신주와 전환상환우선주로 채웠다는 뜻입니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2023년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으로 207.0억원, 2024년 같은 방식으로 130.1억원이 들어왔습니다. 2025년에는 유상증자로 150.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해 기존 종류주식은 보통주로 바뀌어 자본잠식이 해소됐습니다.
버는 힘은 세 가지입니다. 매출은 2023년 5.9억원에서 2025년 79.4억원으로 늘었습니다. 2025년 매출총이익이 처음 양수로 바뀌었습니다. 2026년 상반기에는 해외 매출 26.4억원이 생겼습니다. 제품을 팔수록 원가 단계에서 남는 구조와 해외 판매 경로가 동시에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새는 구멍도 세 가지입니다. 2025년 판매관리비 186.4억원이 매출총이익 39.1억원보다 훨씬 큽니다. 영업현금 유출은 3년 연속 커졌습니다. 회계상 매출의 98%대가 대웅제약에 몰렸습니다. 이 세 항목이 그대로면 매출이 늘어도 추가 자금이 필요합니다.
공모자금 사용계획도 현재 위치를 보여줍니다. 회사는 순조달금 203억원 가운데 194.1억원을 연구개발에, 5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입니다. 당장 이익을 나누는 단계가 아니라 제품과 허가에 돈을 더 넣는 단계입니다. 판정 다음에는 흑자 전환 조건을 숫자로 좁혀야 합니다.
스카이랩스 전망, 무엇이 실적으로 바뀌어야 하나?
첫째, 2025년에 양수로 돌아선 매출총이익이 계속 커져야 합니다. 매출 한 건이 늘 때 원가를 빼고 남는 돈이 있어야 연구개발비와 영업비를 덮습니다. 2024년에는 매출총손실이었지만 2025년에는 매출총이익률이 약 49%까지 올라왔습니다. 이 변화가 일회성 공급 조건이 아니라 반복 판매에서도 유지되는지가 핵심입니다.
둘째, 해외 초도 매출이 재주문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2026년 상반기 해외 매출 26.4억원은 국내 한 고객 집중을 낮춘 실제 숫자입니다. 유럽 CE MDR 허가와 독일 공급이 한 번의 납품을 넘어 여러 국가의 반복 매출로 이어지면 고객 집중과 매출 규모를 함께 고칠 수 있습니다.
셋째, 판매관리비 증가 속도가 매출 증가 속도보다 낮아져야 합니다. 회사는 연구개발 인력을 2023년 말 24명, 2024년 말 36명, 2025년 말 52명으로 늘렸습니다. CART VITAL과 미국 FDA 임상 준비에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이제 이미 늘린 인력이 제품 허가와 판매를 만들어 고정비를 나눠 가져야 합니다.
자주 묻는 것
Q1. 스카이랩스는 스마트링 회사인가요?
의료기기 회사입니다. 반지형 센서, 혈압 추정 알고리즘, 클라우드 리포트를 묶어 병원과 가정에 공급합니다.
Q2. 스카이랩스 매출은 누가 만드나요?
2023~2025년 회계상 매출의 98% 이상은 대웅제약에서 나왔습니다. 최종 사용처는 전국 병·의원이지만 국내 병원 채널 유통 계약 때문에 매출처가 대웅제약에 집중됩니다.
Q3. 지금 본업으로 현금을 버나요?
아닙니다.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29.3억원입니다. 제품 매출은 늘었지만 연구개발과 판매관리 비용을 아직 덮지 못합니다.
세 답을 모으면 회사의 현재가 선명합니다. 스카이랩스는 혈압 반지를 파는 데서 출발해 병원 밖 생체신호를 모으는 의료기기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매출 성장과 해외 진출은 시작됐고, 한 고객 집중과 큰 현금 유출은 남았습니다. 9월 4일의 급등락 이후 볼 숫자는 하루 거래량보다 매출총이익, 해외 재주문, 영업현금흐름입니다.
자료: DART 스카이랩스 투자설명서(2026년 8월 25일), 스카이랩스 공식 최신 소식, CART BP pro 공식 제품 정보
※ 이 글은 매수 권유가 아니며, 공개된 공시와 회사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스카이랩스 #386380 #스카이랩스 주가 #스카이랩스 매출 #스카이랩스 전망 #연속적으 #분석할 #의료기기 #의료기기 데이터 #CARTBPpro #반지형혈압계 #커프리스혈압계 #웨어러블의료기기 #대웅제약 #코스닥신규상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