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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티스가 생산하는 기판 자르는 날, 구멍 뚫는 드릴 날 매출을 따라잡는다

서학개미 투자포럼 ·
네오티스가 만드는 초미세 드릴 날과 인쇄회로기판, 기판 드릴 날 생산을 7,000만개로 늘린다는 제목

스마트폰이든 서버든 뜯어 보면 초록색 기판이 나옵니다. 그 기판에는 눈으로 세기 힘들 만큼 많은 구멍이 뚫려 있고, 층과 층을 잇는 전기 길이 그 구멍을 지나갑니다. 구멍을 뚫는 드릴 날은 기판 공장이 쓰다 닳으면 다시 사는 소모품입니다. 네오티스(085910)는 이 날을 만드는 회사이고, 한 증권사 리포트는 이 회사를 국내 사실상 유일한 PCB 드릴 비트 공급자로 소개합니다.

AI 서버용 기판은 더 두껍고 층이 많습니다. 구멍이 늘고, 뚫기도 어려워집니다. 네오티스는 2025년 3,500만개였던 마이크로비트 생산능력을 2027년 하반기 7,000만개까지 늘리는 길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 가장 빠르게 커지는 것은 구멍 뚫는 드릴이 아닙니다. 기판을 잘라 내는 다른 날 하나가 드릴의 매출을 따라잡고 있습니다.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작성 기준일은 2026년 10월 20일이며, 앤트가드 시그널 가격(2026년 10월 19일 종가 기준)과 유의사항은 글 맨 아래에 있습니다.

국내 기판 회사들이 네오티스에서 드릴 날과 라우터 비트를 사 가는 구조와 자동차 샤프트, 광진정밀 연마기까지 4개 사업

이 회사, 뭐 하는 회사인가

네오티스는 코스닥에 상장한 정밀 가공 회사입니다. 주력 상품은 두 가지 날입니다. 하나는 인쇄회로기판(PCB, 전자 부품을 올리고 전기를 잇는 판)에 구멍을 뚫는 초미세 드릴 날인 마이크로비트입니다. 다른 하나는 기판의 테두리를 깎고 잘라 내는 라우터 비트입니다. 둘 다 기판 공장에서 쓰다 닳으면 다시 주문하는 물건이라, 기판이 많이 만들어질수록 주문이 따라 늘어납니다.

사 가는 쪽은 국내 기판 회사들입니다. 한 증권사 리포트는 삼성전기, 대덕전자, 심텍, LG이노텍, 코리아써키트를 주요 고객사로 적었습니다. 스마트폰과 서버, 메모리 반도체에 들어가는 기판을 만드는 이름들입니다. 네오티스는 이 회사들의 생산 라인에 공구를 대는 위치에 있습니다. 기판 회사가 많이 팔수록 네오티스의 날도 많이 닳습니다.

기판 밖의 사업도 있습니다. 자동차 모터에 들어가는 샤프트(축)를 만들고, 렌즈를 갈고 닦는 연마기를 만드는 광진정밀을 지분 50% 자회사로 둡니다. 리포트는 사업부문을 모두 4개로 소개합니다. 최근 이 회사에서 일어난 큰 변화는 거의 전부 기판용 날 쪽에서 나왔습니다.

AI 서버 기판의 층이 늘수록 구멍이 많아지고 마이크로비트 생산능력이 3,500만개에서 7,000만개로 늘어나는 흐름

네오티스 생산능력, 2025년 3,500만개에서 7,000만개로

기판 한 장에 구멍이 몇 개 뚫리느냐는 기판이 얼마나 복잡하냐에 달려 있습니다. AI 서버와 고속 스위치(데이터를 아주 빠르게 주고받는 통신 장비)에 들어가는 기판은 층수가 많고 두껍습니다. 층이 늘면 층과 층을 잇는 구멍도 늘어납니다. 두꺼운 판을 끝까지 곧게 뚫어야 하니 가공도 까다로워집니다. 같은 기판 한 장이라도 AI용이면 쓰이는 날이 그만큼 늘어납니다.

리포트에 적힌 마이크로비트 생산능력은 2025년 3,500만개, 2026년 4,800만개, 2027년 하반기 7,000만개입니다. 같은 페이지에는 7,200만개라는 표기도 함께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2026년 하반기 생산능력이 상반기보다 14% 늘고, 2027년에는 2026년보다 50% 넘게 커질 것으로 봤습니다. 2025년과 비교하면 만들 수 있는 날의 수가 두 배 수준으로 불어나는 계획입니다.

늘린 설비가 언제 돈이 되는지도 회사가 직접 말했습니다. 2026년 5월, 회사는 앞서 늘린 마이크로 드릴 설비가 2분기부터 매출에 본격 반영된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을 지어 놓고 주문을 기다리는 단계가 아니라, 이미 돌아가는 설비가 매출 장부에 들어오는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고객의 태도도 바뀌었습니다. 2026년 10월 기사는 고객들이 장기 공급계약을 점점 더 원한다고 전했습니다. 소모품을 사는 쪽이 먼저 긴 계약을 원한다는 것은 물건이 모자랄까 걱정한다는 신호입니다. 네오티스가 바깥 돈까지 받아 생산능력을 늘리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구멍을 뚫는 드릴과 기판을 잘라 내는 라우터 비트의 차이, SoCAMM2 메모리 모듈용 라우터 매출이 드릴을 따라잡는 장면

구멍 뚫는 회사의 매출을 기판 자르는 날이 앞지른다

드릴과 라우터는 같은 기판 공장에서 쓰지만 하는 일이 다릅니다. 드릴은 판에 구멍을 뚫습니다. 라우터는 다 만든 큰 판에서 제품 모양대로 기판을 잘라 냅니다. 공정이 다르니 날도 따로 사야 합니다. 같은 고객의 같은 라인에서 두 번 돈을 받는 구조입니다.

라우터 쪽에 새 수요를 만든 것은 SoCAMM2입니다. SoCAMM2는 차세대 메모리 모듈 규격입니다. 메모리 모듈은 메모리 칩 여러 개를 작은 기판 하나에 올린 부품입니다. 규격이 바뀌면 같은 기판 라인에서 그 규격에 맞춘 라우터 비트라는 새 수요가 생깁니다. 네오티스는 SoCAMM2용 라우터 비트를 심텍·코리아써키트 등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리츠증권은 SoCAMM용 라우터 매출이 2026년 3분기에 드릴 비트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봤습니다. 알파증류소 리포트도 SoCAMM2 라우터가 3분기부터 분기 매출에 처음 따로 표기된다고 적었습니다. 매출을 따로 떼어 적는다는 것은 회사 안에서 이 품목이 하나의 사업으로 설 만큼 커졌다는 뜻입니다. 회사의 대표 상품인 드릴을 새로 붙은 칼날 하나가 따라잡는 장면입니다.

기판 회사 쪽에서 보면 이 변화의 무게가 분명해집니다. 드릴만 사던 거래처가 라우터까지 사면, 네오티스는 한 고객의 공정 두 단계에 날을 대는 회사가 됩니다. 메모리 규격이 바뀔 때마다 새 날이 필요해지니, 기판 기술이 바뀌는 속도가 곧 이 회사가 새 상품을 내놓는 속도가 됩니다. 드릴 회사라는 이름으로는 다 담기지 않는 사업입니다.

국내 다층기판 업체의 품질 테스트 통과와 해외 비트 가격 인상, 기판 업체가 대만 Topoint 전환사채에 참여한 사례

새 고객은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고, 해외에선 날 값이 오른다

기판 회사가 공구를 바꾸는 일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새 날을 쓰려면 먼저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고, 업계는 이를 퀄이라고 부릅니다. 알파증류소 리포트는 국내 다층기판(MLB, 여러 층을 겹쳐 쌓은 기판) 업체가 퀄을 통과해 2026년 7월부터 납품을 시작한다고 적었습니다. 한번 공정에 들어간 공구는 쉽게 빠지지 않습니다. 새 고객 하나가 늘면 그 주문은 꽤 오래 이어집니다.

리포트가 네오티스와 나란히 놓은 해외 비교 종목은 대만의 Topoint Technology와 Union Tool입니다. 국내 비교 종목으로는 대덕전자, 심텍, 코리아써키트, 네오오토가 함께 거론됩니다. 국내 비교 대상 가운데 비트를 만드는 회사는 없고, 대부분 네오티스의 날을 사서 쓰는 쪽입니다. 국내 기판 공장이 가까운 곳에서 드릴 날을 구하려면 결국 네오티스를 찾게 됩니다.

해외 시장에서는 날 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2026년 10월 리포트는 글로벌 비트 가격 인상 흐름을 다뤘습니다. 같은 리포트에는 Topoint가 발행한 전환사채(나중에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빚)에 기판 업체 Unimicron 등이 참여한 사례가 실렸습니다. 날을 사서 쓰는 회사가 날을 만드는 회사에 직접 돈을 댄 것입니다.

이 사례는 기판 회사들이 날 공급을 붙잡아 두려 한다는 신호로 봐야 합니다. 대만에서는 그 방법이 공구 회사의 빚을 떠안는 것이었고, 국내에서는 장기 공급계약을 원하는 목소리로 나타났습니다. 모양은 달라도 방향은 같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공구 회사는 협상에서 유리한 쪽에 섭니다.

186억 원은 새 설비로, 대표는 장에서 주식을 더 샀다

2026년 5월 12일, 네오티스는 유상증자와 자기주식 소각을 같은 날 주요사항보고서로 공시했습니다. 유상증자는 186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입니다. 새 주식 66.2만 주를 정해진 투자자에게 발행하는 방식입니다. 발행가는 5월 13일 정해졌고 6월 16일 정정을 거쳐 확정됐습니다. 회사는 모은 돈을 신규 설비와 생산 인프라에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발표한 자기주식 소각은 6월 5일 실행됐습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던 자기 주식 14만 주를 없앴습니다. 새 주식 66.2만 주를 찍으면서 기존 주식 14만 주를 지운 것입니다. 설비에 들어갈 돈은 바깥에서 받되, 기존 주주의 몫이 묽어지는 폭은 일부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권상훈 대표이사는 7월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장내에서 1만 3,500주를 더 샀습니다. 보유 주식은 176만 5,876주에서 177만 9,376주로 늘었습니다. 지분율은 12.80%에서 12.90%로 올랐습니다. 기사는 대표가 사들이기만 하고 처분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증설을 위해 바깥 돈을 받은 회사의 대표가 두 달여 뒤 자기 돈으로 주식을 더 산 것입니다. 늘어난 지분은 0.1%포인트로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방향은 분명합니다. 설비에 돈을 넣기로 한 사람이 그 설비가 돌아갈 회사의 몫을 줄이지 않고 늘렸습니다.

드릴 밖의 두 사업, 자동차 샤프트와 렌즈 연마기 광진정밀

네오티스의 나머지 두 사업은 기판과 상관이 없습니다. 자동차 모터용 샤프트는 모터가 만든 회전을 전달하는 축입니다. 광진정밀은 렌즈를 갈고 닦는 연마기를 만듭니다. 네오티스가 지분 50%를 가진 자회사입니다.

2026년 1분기에 이 두 사업은 일부 고객의 주문 조정을 겪었고, 회사는 2분기부터 회복을 예상했습니다. 같은 1분기에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36% 늘었습니다. 두 사업이 주춤한 분기에 이익이 늘었다면, 그 이익을 끌어올린 것은 기판용 날이었다고 봐야 합니다. 이 회사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옮겨 갔는지 1분기 숫자가 보여 줍니다.

광진정밀에는 이야기가 하나 더 붙어 있습니다. 2026년 10월 한 리포트는 광진정밀이 2026년 12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회사 발표가 아니라 애널리스트의 예상입니다. 자회사가 증시에 따로 오르면 지금은 네오티스 안에 묻혀 있는 연마기 사업의 값이 따로 매겨집니다.

네오티스는 드릴 회사에서 기판 공정 소모품 회사로 바뀌고 있다

네오티스를 드릴 날 회사로만 보면 이야기의 절반을 놓칩니다. 이 회사는 기판에 구멍을 뚫는 날에서 출발해, 기판을 잘라 내는 날까지 손을 넓혔습니다. 고객은 긴 계약을 원하고, 회사는 바깥 돈까지 받아 생산능력을 늘리고, 대표는 그 사이 주식을 더 샀습니다.

AI 서버가 늘면 기판이 두꺼워지고, 메모리 규격이 바뀌면 잘라 내는 날이 바뀝니다. 어느 쪽이 바뀌어도 기판 공장은 새 날을 삽니다. 기술이 바뀔 때마다 주문서가 새로 생기는 회사, 네오티스는 지금 그런 회사로 몸을 바꾸는 중입니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DART) 네오티스 공시 및 네이버 금융 재무 정보, 알파증류소 리포트 요약(2026-07-08), 아시아경제(2026-05-18), 아시아경제 메리츠증권 분석 인용(2026-10-16), 알파증류소 리포트 요약(2026-10-07), 알파증류소 리포트 요약(2026-07-08, 2026-10-07), 아시아경제(2026-10-16), 아시아경제(2026-07-30)

네오티스 앤트가드 시그널 — 진입·손절·목표가

네오티스 · 앤트가드 시그널
기준가 19,840원 (2026년 10월 19일 종가)
진입 20,020원 (기준가 대비 +0.91%)
손절 16,430원 (기준가 대비 -17.19%)
목표1 21,430원 (기준가 대비 +8.01%)
목표2 22,840원 (기준가 대비 +15.12%)
퍼센트는 기준가 대비입니다. 네 값 모두 앤트가드 금융공학 모델이 산출했습니다.

진입 기준폭손익비
손절까지 위험-3,590원 (-17.93%)—
목표1까지 보상+1,410원 (+7.04%)0.39 대 1
목표2까지 보상+2,820원 (+14.09%)0.79 대 1

신호 산출 기준일은 2026년 10월 19일 종가입니다.

언제는 모델이, 왜는 리서치가.
네 값은 금융공학 모델이 계산하고, 공시·실적·테마·수급은 우리가 확인합니다.
앤트가드 시그널.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은 전적으로 독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이 종목 위험 등급: 보통 (2026년 10월 20일 확인).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투자경고·단기과열 지정 여부와 전자공시(DART)의 감사의견·불성실공시 이력을 확인했습니다.

본문 수치는 각 출처가 명시한 날짜를 따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투자 전 전자공시(DART)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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