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기반의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가 미국 시장에서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ETF는 기존 스팟 ETF와는 다른 독특한 전략적 구조를 채택하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Roundhill Investments)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XRP 커버드 콜 전략 ETF’에 대한 수정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수정안은 펀드의 유효일을 오는 1월 29일로 연기했으며, 별도의 추가 연기 절차가 없을 경우 이달 내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펀드는 직접 XRP에 투자하는 스팟 ETF와는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 라운드힐은 직접 XRP를 매수하는 대신, 미국 내 규제 거래소에 상장된 XRP 관련 ETF와 선물 기반 ETF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의 수익을 간접적으로 확보하면서도 실제 자산 보유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ETF는 ‘합성 커버드 콜 전략’을 도입해 주기적인 수익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커버드 콜 전략은 자산 가격의 변동성을 기반으로 옵션 프리미엄을 수취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즉, 리플의 가격 상승을 직접 겨냥하기보다는 XRP 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구조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리차드는 X(옛 트위터) 플랫폼을 통해 “이번 신청은 XRP가 규제된 파생상품의 기초 자산으로 공식 승인됐다는 점을 명확히 드러낸다”며 “ETF 구조 내에서 XRP 옵션이 허용되었다는 것은 강력한 신뢰를 제공하며,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구조도 이미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커버드 콜 ETF는 자산이 구조적으로 승인된 이후에만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이 ETF는 XRP가 제도권에서 수용되고 있다는 확고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신규 ETF의 출시는 XRP 가격 자체보다는 제도적 수용의 상징적 의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팟 ETF는 자산 가격 상승에 초점을 맞추지만, 라운드힐의 ETF는 XRP의 ‘가격 발견’보다는 ‘변동성 수익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XRP 가격 급등에 대한 기대보다는 시장의 구조적 수용 및 제도권 내 거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XRP는 약 1.84달러(약 2,662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기준 2% 하락한 상태다.
이번 ETF의 출시는 XRP가 규제된 파생상품으로서 수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기관 투자자에게는 복잡한 운용 없이 XRP에 대한 간접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으로 의미가 부여될 것이다.
리플(XRP) 커버드 콜 ETF, 미국 출시 임박… 규제 수용 신호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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