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캐나다 출신의 전 올림픽 스노보드 선수 라이언 웨딩(Ryan Wedding)을 체포하고, 그가 가상자산을 이용해 약 1조 4,543억 원 규모의 마약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밝혀내었다. 웨딩은 멕시코에서 체포되어 미국으로 송환되었으며, 그는 대규모 국제 코카인 밀매 조직의 중요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수년에 걸친 국제 추적 수사의 결과로, 미국 법무부는 웨딩이 멕시코의 악명 높은 시날로아 카르텔과의 연계 속에서 불법 자금을 관리하고 세탁하는 데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조직은 연간 10억 달러 이상을 무기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불법 마약 유통망을 운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웨딩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 캐나다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는 유망한 선수였으나, 이후 마약 밀매에 연루되며 FBI의 '10대 최우선 수배자' 목록에 올라 있었다. 그를 검거하기 위한 제보자에게는 최대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이 제시되었고, 이는 그의 위험성 및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팸 본디 미 연방검사는 그의 범죄 행위가 마약 밀매뿐만 아니라 살인, 범죄 조직 운영과 관련된 중범죄에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웨딩은 향후 미국 법정에서 연방 기소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해 웨딩과 그의 조직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가상자산의 사용이 자금 세탁에 어떻게 악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웨딩은 미국 대사관을 통해 멕시코에서 자진하여 FBI에 검거되었으나, 그가 10년 간 카르텔의 보호를 받으며 은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후 그는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 국제공항으로 이송되었으며, 각종 고급 차량과 무기, 미술품 등 불법 자금으로 추정되는 자산이 압수되었다.
이번 체포는 웨딩이 200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코카인 밀매로 체포된 이력이 있음을 감안할 때, 그의 범죄 경로가 계속해서 이어져왔다는 사실을 부각시킨다. 2009년에는 코카인 밀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4년 형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2011년경에는 더욱 조직적이고 대규모 범죄조직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생한 불법 가상자산 거래 규모는 약 1,54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상자산이 범죄 networks의 금융 수단으로 악용되는 문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다. 이에 따라 수사 당국과 블록체인 분석 기업 간의 협력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FBI, 1조 원 규모의 마약 자금 세탁한 전 올림픽 선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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