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의 그레이시 첸(Gracy Chen)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급락과 관련해, 지정학적 위기의 고조가 위험 회피 심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변동성이 큰 디지털 자산에서 금, 은과 같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는 '자산 로테이션'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첸 CEO는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 침체는 단순히 가격 조정의 문제를 넘어,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이 더 안전한 자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국제 금과 은의 가격은 무역 전쟁 및 거시경제 불확실성의 우려 속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부활 가능성과 유럽,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이 결합되면서 글로벌 자금이 위험 회피로 급선회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을 지닌 자산으로 여겨지며, 시장 내에서의 역할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트겟은 이번 하락이 비트코인의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첸 CEO는 "이번 시장 흐름은 비트코인이 고베타 자산으로 분류되며 위기 상황에서 실물 자산이 초과 수익을 내는 전통적 패턴이 재현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시장의 건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진다.
또한, 비트겟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지표로 ▲5만 달러의 지지 여부 ▲거래량을 통한 투매 및 반등 신호 ▲상대강도지수(RSI)의 과매도 구간 진입 여부를 언급했다. 첸 CEO는 "단기적인 역풍은 불가피하지만, 네트워크 성장과 채택률이라는 장기적인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하다"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회복력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우크라이나와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 미국의 통화 및 무역 정책이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자산 시장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비트겟 "지정학적 위기 속 암호화폐 급락…비트코인 5만 달러가 분수령"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