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향후 몇 주 혹은 몇 달 내에 6만 3,000달러(약 9,145만 원)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었다. 최근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38%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주요 지지 구간 사이의 ‘온체인 매수 공백’으로 인해 추가 하락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갤럭시 디지털의 리서치 책임자 알렉스 쏜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약 1억 168만 원)와 8만 달러(약 1억 1,615만 원) 구간 사이에서 실질적인 수요가 부족하다”며, “이로 인해 매도 압력이 커져 단기간에 6만 3,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2일 동안 약 19만 4,000 BTC가 7만 7,000~7만 9,500달러(약 1억 1,188만~1억 1,519만 원) 구간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단기 보유자들이 매수한 것으로 해석되며, 하락 시 손절매로 이어질 위험이 적지 않다. 쏜은 “8만 달러에서 9만 2,000달러(약 1억 1,615만~1억 3,356만 원) 대에서는 의미 있는 매수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다른 가격 구간에서는 꾸준히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사상 최고가인 12만 6,298달러(약 1억 8,339만 원) 대비 38% 하락한 상태다.
그는 또 “ETF 기준 단가에서 10% 할인된 7만 6,000달러(약 1억 1,039만 원) 구간에서 일부 가격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이 공백 구간 하단인 7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200주 이동 평균선(5만 8,000달러, 약 8,421만 원)이나 실현가격(5만 6,000달러, 약 8,131만 원)을 시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갤럭시 리서치는 비트코인이 과거 강세장 종료 이후의 하락 패턴과 관련된 경고를 제기해왔다.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과거 고점 대비 40% 하락한 뒤 대개 3개월 이내에 50%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이번 사이클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반복될 수라면, 고점(12만 6,298달러) 대비 50% 하락 지점인 6만 3,000달러가 가장 유력한 하단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투자의 외면을 받고 있으며 ‘디지털 금’이라는 내러티브가 무너진 모습이다.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현재 같은 시기에 비트코인은 기대와 달리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갤럭시 리서치는 단기 하방 위험 속에서도 향후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에 기회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약세장 바닥국면에서 지지를 받은 후 반등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가격이 5만 6,000~5만 8,000달러 구간까지 도달할 경우, 장기 투자자에게는 유의미한 진입 지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현 시점에서 단기적인 하락을 막기 힘들겠지만, 과거 사이클을 고려한다면 이것이 장기적 상승을 위한 준비 단계일 수도 있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비트코인, 6만 3,000달러 추가 하락 가능성 경고…온체인 매수 공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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