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DeFi) 플랫폼 에이브(AAVE)가 브랜드 전면 개편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밝혔다. 최근 에이브의 창립자이자 CEO인 스타니 쿨레초프(Stani Kulechov)는 화요일 X(구 트위터)를 통해 공식 발표를 하며, ‘아바라(Avara)’ 브랜드를 폐기하고 주요 월렛 서비스인 패밀리(Family) 앱의 운영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변화는 사용자 경험을 보다 향상시키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쿨레초프는 “에이브를 통해 전 세계 사용자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조직을 통합하고 브랜드 및 기술을 정비하겠다”며 “이제 아바라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아바라는 패밀리 월렛과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렌즈(Lens) 등을 포함하던 에이브의 종합 브랜드로, 이번 결정을 통해 에이브는 핵심 프로덕트인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패밀리 월렛의 신규 사용자 등록은 오는 4월 1일부터 중단되며, 현재 사용자들은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나 서비스는 2027년 4월 1일까지 단계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앱과 관련된 모든 자산 및 계정은 에이브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안전하게 접속 가능하다.
쿨레초프는 패밀리 월렛 중단의 배경에 대해 “수백만 명의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해서는 단순히 암호화폐 지갑 이상의 ‘목적 중심 경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저축과 대출 같은 구체적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는 에이브가 디파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브랜드의 단일화로 조직 통합을 이루며, 에이브는 모든 현재 및 향후 제품을 ‘에이브 랩스(Aave Labs)’라는 통합된 이름 하에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에이브 앱, 에이브 프로, 개발자 키트인 에이브 키트 등을 포함하며, 브랜드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패밀리 지갑과 연결된 계정과 인프라는 여전히 에이브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유지될 예정이다.
현재 에이브는 총 예치금(TVL) 기준으로 가장 큰 디파이 프로토콜로, 2026년 2월 기준으로 TVL은 약 300억 달러, 즉 약 43조 4,97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스테이킹 서비스 리도와 비교했을 때 상당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와 같은 브랜드 정비와 서비스 재편은 에이브 생태계를 정돈하고 주력 서비스의 초점을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에이브 토큰(AAVE)의 거래 가격은 127.40달러로, 24시간 기준 0.7%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 반응이 제한적임을 나타내지만, 브랜드 정비 이후 사용자 경험이 개선되고 디파이의 대중화가 촉진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에이브의 이번 브랜드 개편은 디파이 산업의 근본 목표인 사용자 확대와 개발자 지원에 집중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읽힌다. 디지털 자산 종합 관리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에이브는 디지털 자산과 금융의 경계를 허물어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43조 원 가치의 디파이 플랫폼 '에이브', 브랜드 개편과 아바라 폐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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