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급락하며 6만 9,000달러(약 1억 100만 원) 아래로 하락함에 따라 시장에서 극심한 매도세가 발생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분석가들은 이러한 상황을 ‘완전한 항복(full capitulation)’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보고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보유 기간 155일 미만)는 하루 새 약 6만 BTC(약 8,794억 원)를 거래소로 유입시키며 대규모 유출을 나타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로, 시장의 매도 압력은 극심하게 증가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수익 상태의 장기 보유자(LTH)들조차도 현재의 하락세에 영향을 받아 움직이지 않고 있어, 시장이 ‘완전한 항복’ 단계에 도달했음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서도 이와 유사한 경향이 드러난다. 손실 상태로 이동된 비트코인 거래 규모의 7일 이동평균이 하루 평균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8,47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대화된 상황을 보여준다. 특히, 이와 같은 손실 급증은 과거의 만기 매도 압력이 고갈되기 직전 단계에서 자주 발견되는 패턴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심리를 측정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12로 집계되어 있으며, 극단적인 공포(extreme fear) 상태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비트코인이 1만 5,500달러(약 2,270만 원)로 하락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당시에도 회복 국면에 접어든 바 있다. 분석가 데비 사토시는 과거 사례들을 통해 이러한 상황이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크립토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현재 BTC의 RSI는 12시간 기준 18, 일간 기준 20, 4시간 기준 23으로, 대부분의 시간대에서 ‘과매도(oversold)’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주간 RSI는 29로, 이는 FTX 붕괴 직후인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평가된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FTX 사태 이후 가장 큰 패닉셀링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역사적으로 이 시점이 투자 기회 신호와 연결된다고 설명한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이러한 공포가 앞으로의 투자 기회를 예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현재 매도세가 극단적으로 몰려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기술적·심리적으로 바닥 형성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과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발달된 투자 심리와 시장의 불안 요소들이 결합되어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예측하기도 어렵다. 그렇지만, 역사적으로 ‘완전한 항복’ 이후 반등 사례가 많았기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
결국, 현재의 시장에서 공포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전환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비트코인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각자의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할 때다.
비트코인 시장, 6만 BTC 대량 매도…‘완전한 항복’ 국면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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