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정한 글로벌 관세 부과를 위헌으로 선언하자, 비트코인(BTC) 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미·중·캐나다·EU 간 긴장된 무역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하였으며,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정치적 리스크의 영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판결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로 '비상 권한'이라는 근거로 중국, 캐나다, 멕시코 등 주요 국가에 부과한 관세의 법적 정당성을 부인하고, 이에 대한 효력을 정지시킨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월터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관세는 향후 10년 동안 약 1조 5,000억 달러의 세수 확보가 예상되었으며, 대법원은 해당 조치를 '법의 범위를 넘어선 남용'으로 간주하며 무효화하였다.
이번 판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이를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하였다. 그는 자신이 추진한 관세 정책에 대한 방어를 하면서 '대안 플랜'이 이미 마련되어 있다고 언급하여, 새로운 무역 압박 방식이 등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시장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불러일으킨다.
무역 전문가인 로런스 허먼은 이번 판결이 무역 전쟁의 종결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관련 관세가 여전히 남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관계는 이미 심각한 불신으로 인해 깨진 상태이며, 이러한 여파는 시장에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판결에 대한 후속 발언에서 미국 사법 체계를 향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이며, 행정부와 사법부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이러한 정치적 긴장은 금융시장, 특히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다.
물론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새로운 관세 발표와 관련된 부정적인 가격 반응이 반복된 전례가 있으며, 이번 판결 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6만 6,500달러에서 시작해 곧 6만 8,000달러를 넘는 등 강한 변동성을 보였다. 초단기적인 트레이딩 패턴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동시에 리스크를 안겨주고 있다.
현재 시장의 주요 관심사는 관세 무효화 자체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고한 대안 플랜이 어떻게 전개되는가이다. 이는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 자산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이번 판결이 정책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글로벌 매크로 경제 불안 속에서 헤지 수단 역할을 성장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결국 이번 대법원 판결은 트럼프의 관세 전략에 제동을 걸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이 정치적, 경제적 이슈에 어떻게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관세 전쟁 사이의 상관관계는 앞으로도 주목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트럼프 관세 무효화, 비트코인 가격 급등락에 영향 미쳐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민와일 비트코인 생명보험, 3,750만 달러 투자자 명단에 생명보험사가 있다
민와일(Meanwhile)은 보험료와 사망보험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정하는 버뮤다 생명보험사이고, 이번에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를 조달해 누적 1억8,000만 달러가 됐다. 투자자 명단에 Apollo와 노스웨스턴 뮤추얼의 벤처 자회사가 들어 있다는 점에서, 이 거래는 비트코인이 거래 자산에서 상속·보험 자산으로 옮겨 가는 실험에 전통 보험업 자본이 직접 걸었다는 신호다.
코인베이스 USDT 자동 전환, 10월 30일까지 안 빼면 USDC 등으로 바뀐다
ESMA가 MiCA 미준수 스테이블코인을 정리하라고 하면서 그동안 열려 있던 수탁·이체 통로까지 닫았다. 최종 시한은 2027년 1월 8일이지만 코인베이스는 USDT·PYUSD 잔액을 10월 30일까지 빼라고 했고, 남은 잔액은 USDC 등으로 자동 전환한다. 거래만 막히는 것이 아니라, 보유자가 스스로 옮기지 않으면 거래소가 대신 바꿔 버리는 구조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