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주요 암호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해당 정책 발표 이후 패닉셀에 빠지기보다는 관망 자세를 취하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미국 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관세 부과에 제동을 걸었음에도 이뤄진 것이었다. 대법원 판결 이후 몇 날이 지나지 않아, 백악관은 기존의 무역법 조항을 근거로 하여 우회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약 6만 7,800달러, 이더리움은 약 1,9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 3,300억 달러에 달하며, 시장 센티먼트 역시 과거의 심한 공포에서 벗어나 ‘조심스러운 관망’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터무니없는 결정"이라고 직격하며, 즉각적으로 10%의 글로벌 관세 부과 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언급했다. 기존의 국가안보를 이유로 한 관세 부과도 계속 유지하겠다고 했다. 과거 미국 대법원은 이 법을 활용한 대규모 관세 부과가 헌법상 권한을 넘어선다고 판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의 비상경제권을 통한 관세 인상 시나리오는 사실상 위축되었으나, 백악관은 1962년 무역확장법과 1974년 무역법을 근거로 새로운 경로를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
관세와 무역 갈등은 전통적으로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뿐만 아니라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과거의 사례에서 워싱턴발 관세 뉴스는 글로벌 증시와 암호화폐를 동시에 하락시킨 촉매로 작용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상이 전혀 달랐다. 비트코인은 '박스권'에 갇혀 안정적인 거래 흐름을 보였으며, 이더리움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주요 알트코인들 역시 큰 변동 없이 미미한 등락을 이어가며, 암호화폐 시장의 상대적인 안정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이 비교적 침착하게 반응하고 있는 이유는 투자자들이 이미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통상 정책을 인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는 과거의 경험으로 인해 불확실성을 관리하는 모습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최근 기관 자금의 유입과 ETF 상장 등의 긍정적인 요소들이 겹친 덕분에 잠재적인 악재에 대한 내성을 강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이후 비트코인 백만장자 주소가 2만 5,000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친(親) 크립토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가 시장의 실제 부의 축적에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고액 보유자의 주소 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레버리지 청산, 가격 변동 등의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 발표에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더 이상 단일 변수에 휘둘리기보다는 성숙
트럼프의 10% 글로벌 관세 선언에도 암호화폐 시장은 침착…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안정적인 흐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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