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 넥서스가 이더리움(ETH)을 또 다시 대량으로 매도했다. 이번 매도는 7,550 ETH에 대해 약 1,406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로, 이로 인해 FG 넥서스는 최근까지 누적 손실이 약 8,000만 달러에 달하게 되었다. 이 회사는 한때 '이더리움 트레저리' 전략을 내세우며 자산을 집중해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현재는 사실상 이러한 전략이 축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온체인 분석 계정 루컨체인(Lookonchain)은 FG 넥서스가 2025년 2월 25일(현지시간) 7,550 ETH를 추가로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과거 2025년 8~9월 평균 3,860달러에 50,770 ETH를 매수하고 부동산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매수를 계획했으나,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방향을 변경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FG 넥서스는 원래 '펀더멘털 글로벌(Fundamental Global)'이라는 이름에서 변경된 회사로, 이더리움 기반 트레저리 전략을 통해 2억 달러를 조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갤럭시 디지털, 크라켄, 하이브마인드 캐피털, 디지털 커런시 그룹 등 다수의 주요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FG 넥서스는 매도 전략으로 전환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FG 넥서스는 2025년 12월 17일 기준으로 4만 ETH와 약 2,500만 달러(현금 및 USD코인)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매도 이후, FG 넥서스는 평균 약 2,649달러에 2만 1,000 ETH 이상을 매도한 것으로 누적 집계되었으며, 이는 초기 매입 원가 대비 약 31%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급격한 전략 변화는 기업의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FG 넥서스는 현재 약 3만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5,3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누적 손실이 8,000만 달러를 초과하고 있어, 이런 단일 자산 중심의 트레저리 전략이 기업 재무에 얼마나 극심한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시장 전문가들은 FG 넥서스의 이러한 사례가 기업들이 디지털 자산에 대규모로 집중 투자할 경우 직면할 수 있는 가격 변동 리스크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25년 중반의 고점 대비 약세 흐름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의 재무 전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ETH)은 1,91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기준 5.5% 상승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미래 전략은 가격 회복 속도와 추가 매도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는 단일 자산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FG 넥서스의 사례는 기업 재무 관리에서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있다.
FG 넥서스, 1,406만 달러어치 7,550 ETH 매도…8,000만 달러 손실 기록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