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은 일시적인 주춤함을 겪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다시 재빠른 회복을 전망하고 있다. 미래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에 대한 예측이 증가하면서, 2030년까지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3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이는 약 4,274조원에 해당하며, 씨티은행은 더욱 공격적으로 4조 달러(약 5,697조원)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유로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도 2,500억 달러에서 최대 1조 1,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스테이블코인이 진정으로 안정적인 자산인지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핵심으로 남아있다.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고유동성 자산으로 완전히 담보되더라도, 시장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그 페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담보 자산의 질이 반드시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으며, 환매 메커니즘과 운영 인프라가 동시에 안정적으로 작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MIT의 연구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이 액면가로 거래될 수 있는 것은 자산의 질뿐만 아니라 환매 메커니즘과 시장 구조, 그리고 운영 인프라의 작동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시스템의 복원력이 얼마나 견고한지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논의는 발행사의 준비자산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MIT 연구진은 환매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대규모 환매가 발생했을 경우, 유동성 고갈로 인해 발행사가 자산을 신속히 현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환매 병목 문제는 특히 과거 2020년의 코로나19 시장 충격과 같은 상황에서 급격히 두드러질 수 있다. 이때 국채 매도와 매수 간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유동성이 저하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의 대규모 환매가 시스템의 불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로부터 직접 차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매 병목을 완화하고 유동성 위기 시 자산 매각 지연으로 인한 페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결책은 발행사가 은행급 규제를 받아야 하는 중대한 대가도 수반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많은 제약이 따를 수 있다. 블록체인 및 스마트 계약의 리스크 또한 페그 붕괴에 기여할 수 있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디파이 생태계에서 브리지(체인 간 자산 전송 수단)가 해킹이나 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스테이블코인이 여러 체인에서 사용될수록 그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사항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담보 자산의 개념을 넘어서는 복잡한 구조를 가질 수 있으며, 그 안에서 신뢰성과 운영 역량이 중대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담보 자산뿐 아니라 시스템 전반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산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와 감독당국은 어떻게 시스템 전반의 복원력을 검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2030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3조~4조 달러 예상… MIT “완전 담보 스테이블코인도 페그 붕괴 위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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