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4,6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과 기타 디지털 자산을 유용한 혐의로 전직 정부 계약업체 직원 존 다기타(John Daghita)를 카리브해 생마르탱 섬에서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압수자산을 노린 내부자 범죄로 의심되며, 미국의 디지털 자산 관리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체포는 현지 시간으로 수요일 늦게 이루어졌으며, FBI는 미국과 프랑스 당국의 공조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캐시 파텔(Kash Patel) FBI 국장은 성명을 통해 프랑스 국가헌병대의 전술부대와 협력하여 다기타를 검거했다고 언급하며, 납세자를 속이는 이들은 어떤 곳에도 도망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기타는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커맨드 서비스 & 서포트(CMDSS)라는 회사에서 일한 이력이 있다. 그의 부친이 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기타 역시 회사 소속으로 미 연방보안관실(USMS)과 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약은 연방 법집행기관이 압수한 디지털 자산의 관리에 업체의 개입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체포 과정에서 다기타의 소지품에서 현금과 USB 드라이브가 발견되었지만, 이들 장치에 담긴 데이터와 비트코인 불법 유용과의 연관성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
이번 사건의 중요한 포인트는 다기타가 압수자산 중 4,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범죄 수익으로 몰수된 디지털 자산의 규모가 커질수록, 내부자 리스크와 보관 인프라의 취약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시장은 심각한 경고를 받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유사 사건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애리조나주에서는 한 집에 강도 침입을 시도한 캘리포니아 출신 10대들이 체포되었다. 이들은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며 암호화폐 보유 자산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벌였다. 이러한 사건들은 시장 내에서 범죄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코인(BTC) 시세는 체포 발표 시점에서 7만91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약 3.5% 하락하면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압수자산을 노린 범죄가 증가하면서 거래소와 법 집행기관의 보안 기준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사건은 정부가 관리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신뢰를 흔들 가능성이 크며, 투자자들은 정부와 기관이 보관하고 있는 자산에 대한 안전성 문제에 더욱 민감해질 수 있다. 따라서, 향후 보안 기준 및 컨트롤 체계의 강화를 통한 투자자 신뢰 회복이 절실해 보인다.
FBI, 전직 계약업체 직원 체포…압수 비트코인 4,600만 달러 유용 혐의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