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오는 4월 ‘X 머니(X Money)’의 초기 공개 접근을 예고하면서 도지코인(DOGE)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머스크가 직접 도지코인을 언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X의 결제 기능 확대가 도지코인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바탕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최근 도지코인은 약 0.10달러에 근접한 고점을 기록한 이후, 뉴욕 시간 기준 화요일 오후에는 0.09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100억 달러(약 14조7450억원) 이상의 암호화폐 중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며, 최근 7일 기준으로도 3월 3일 이후 약 6% 상승세를 나타내었다. 이는 대형 코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머스크는 화요일 X 플랫폼을 통해 "X 머니의 초기 공개 접근이 다음 달에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그의 발언에는 도지코인이나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과거에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가장 좋아하는 암호화폐'로 칭한 이력이 있으며, X 플랫폼이 결제 앱으로 기능 확대를 꾀할 때마다 도지코인이 급등하는 패턴이 반복되어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 머스크가 도지코인을 X에서 결제 수단으로 통합할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Tesla)는 2022년부터 일부 상품에 대해 도지코인과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실제 사례는 도지코인에 대한 추가적인 신뢰를 불어넣으며, 현재의 기대감을 증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X의 내부에서도 금융 기능 강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니키타 비어(Nikita Bier) X 프로덕트 총괄은 2월에 X 플랫폼에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기능은 '스마트 캐시태그(Smart Cashtags)'를 통해 구현될 예정이다. 하지만 비어는 X가 직접 거래를 중개하거나 체결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X는 금융 데이터 도구와 링크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사용자들은 외부 거래소로 유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즉, 트래픽과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금융 허브로 발전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머스크가 오랫동안 주장해온 '에브리싱 앱(everything app)' 구상은 이러한 금융 기능과도 연결된다. 그는 위챗(WeChat)처럼 결제 및 생활 편의성을 통합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하였다. 올해 초, 머스크는 미국 내에서 X와 관련된 자금 이체 라이선스를 취득했으며, 이를 통해 X를 "모든 돈이 모이는 곳"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장은 X 머니의 출시 일정이 구체화됨에 따라 결제 및 송금 기능 확대가 X 생태계와 관련된 자산의 변동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도지코인은 머스크의 이전 발언과 상징성 때문에 이벤트성 기대가 가격에 신속하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X의 금융 기능이 어느 범위까지 확장될지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머스크, 'X 머니' 4월 출시 예고…도지코인 급등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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