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6천 달러(약 1억1,357만 원)를 돌파하며 지난 2월 급락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기술적 지표와 자금 흐름이 동시에 회복되면서 상승 국면의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화요일 오전(현지시간) 코인베이스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장 초반 7만6천 달러에 도달했으며, 이는 2월 6일 급락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애널리스트 Sykodelic은 "비트코인이 2025년 4월 저점인 7만4,500달러 위에서 일봉 마감을 확정하며,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가격대를 유지할 경우 단기적으로 8만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지만, 7만2천 달러대에 재진입할 경우 하락 전환의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기술적 지표가 상승 전환을 보이며 유동성 흐름도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른 애널리스트인 Colin은 비트코인이 초기 돌파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며, 반등 랠리의 상단을 8만600달러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시장 범위에서 7만9천~8만6천 달러 구간이 주요 저항대임을 강조했다.
크립토퀀트의 훌리오 모레노는 거래소 간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IFP(Inter-Exchange Flow Pulse) 지표가 강세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표는 과거 시장 구조 변화의 중요한 전환점을 포착해왔으며, 거래소 간 유동성 이동성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기 상승 사이클의 특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Daan Crypto Trades는 8만3천~8만4천 달러 구간에서 강한 저항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가격대는 강세장 지지 밴드와 CME 갭이 겹치는 영역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에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약 6만8천 달러 부근에서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200주 EMA 위에서 주간 마감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덧붙였으며, 근시일 내에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과 알트코인들도 반등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작성 시점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가격은 7만4,300달러(약 1억1,105만 원)에서 거래 중이며, 일주일 기준으로 약 9% 상승했다. 이더리움은 하루 동안 8% 이상 급등해 2,380달러(약 356만 원)를 기록하며 주간 상승률이 약 17%에 달한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리플(XRP), 에이다(ADA), 스텔라루멘(XLM), 지캐시(ZEC) 등의 주요 암호화폐가 동반 상승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6,500억 달러로 증가해 2월 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단순한 반등을 넘어 유동성 회복과 기술적 돌파가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러나 단기 저항 구간에 진입하고 있어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비트코인, 2월 급락 이후 최고가 경신…상승 재개 신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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