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가 네 번째 채권자 상환 일정을 발표하며 약 22억 달러(약 3조 3,143억 원) 규모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될 예정이다. 이는 FTX의 파산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FTX의 회수 신탁에 따르면 상환은 2026년 3월 31일부터 진행되며, 지급 대상 채권자들은 비트고(BitGo), 크라켄(Kraken), 페이오니아(Payoneer) 등을 통해 1~3 영업일 내에 자금을 수령할 수 있다. 앞서 FTX는 2025년 2월 첫 분배를 시작했으며, 5만 달러 이하 소액 채권자에게 약 12억 달러를 지급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에는 기관 및 대형 채권자들에게 54~72% 수준의 회수율로 두 번째 분배를 진행했다. 3차 분배는 2025년 9월에 이루어졌고 약 16억 달러가 지급됐다.
이번 공지에 따르면, 우선주 투자자에 대한 지급 기준일은 2026년 4월 30일로 정해졌으며, 실제 지급일은 5월 29일로 예정되어 있다. FTX의 '워터폴 구조'에 따라서 상환이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되며, 닷컴 고객 청구(Class 5A)의 경우 추가로 18%가 지급되어 누적 회수율이 96%에 도달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고객 청구(Class 5B)는 5%가 추가 지급되어 최종적으로 100% 전액 회수를 달성하게 된다. 일반 무담보 채권(Class 6A) 및 디지털 자산 대출 청구(Class 6B) 역시 각각 15% 지급을 통해 누적 100% 회수에 도달할 예정이며, 소액 청구(Class 7)는 총 120%에 달하는 분배율을 기록할 것이다.
반면, FTX 토큰(FTT)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인게코 기준으로 FTT의 가격은 약 0.28달러로, 지난 24시간 동안 8% 하락했다. 거래소 붕괴 이후 FTT의 활용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재산상환금 지급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가 자금을 회수하거나 이동시키면서 심리적인 매도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
FTX의 이번 대규모 상환은 단기적으로 일부 유동성 공급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매도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전체적으로 FTX 사태 후 채권자 보상이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실질적 회복 완료'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대형 파산 리스크 해소와 함께 시장 신뢰 회복 요소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FTX, 네 번째 상환 일정 발표…22억 달러 자금시장 유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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