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신규 투자자 유입을 기록하며 보유 주소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온체인 지표와 시바리움의 활동 둔화는 추가적인 약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시바이누 생태계 공식 계정인 '시바리움 | SHIB.IO'에 따르면 3월 25일 기준 보유 주소 수는 155만 8,200개를 넘었다. 매달 8,500개 이상의 신규 지갑이 생겨나고 있으며, 전체 보유자의 78%는 1년 이상 장기 투자자로 분석된다. 이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나, 복합적인 요소들이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거래소 내 보유량이 81조 SHIB 아래로 감소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투자자들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벗어나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이동시키며 단기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는 복잡한 양상을 드러낸다. 해당 물량은 3월 9일 약 80.1조 SHIB로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한 후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 약 81.2조 SHIB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매도 대기 물량이 다시 늘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시바이누 생태계 내 현재까지 약 410조 SHIB가 소각되어 유통량에서 제거됐다. 그러나 2021년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한 번에 소각한 물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최근 소각 속도는 현저히 둔화되고 있다. '시번(Shibburn)'과 같은 관련 추적 계정도 2월 이후 업데이트가 중단된 상태다.
2026년 들어 시바이누는 약 15% 하락하여 현재 가격은 약 0.000006174달러(약 0.0093원)로, 시가총액은 약 36억 달러(약 5조4,000억 원) 수준이다. 한때 도지코인(DOGE)을 추격하던 대표 밈코인으로서 자리잡은 시바이누였으나, 최근에는 밈코어(Meme Core)와 같은 신흥 프로젝트가 32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레이어2 네트워크인 시바리움의 활동 둔화는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바리움은 낮은 수수료와 빠른 속도를 목표로 구축되었으나, 지난해 발생한 해킹 사건 이후 신뢰도에 타격을 입으며 일일 거래량이 수백 건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시바이누 반등의 핵심 변수가 여전히 시바리움 활성화라고 지적하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제레미 다빈치(Jeremie Davinci)는 "시바리움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체인이지만 현재 활용도가 거의 없다"고 언급하며, 이 문제가 해결될 경우 시바이누의 가치가 크게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보유자 수 증가라는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실제 사용성과 네트워크 활동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시장 평가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시바이누의 가격 방향성은 결국 시바리움의 회복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바이누 보유자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약세…시바리움 침체가 변수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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