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방어적 횡보 국면에 접어들었다. 가격의 하락 자체보다도,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시장의 방향성이 확고하지 않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비트코인은 1.6% 하락하며 7만 달러를 하회했다. 이전 날에는 7만1200달러를 기록했지만 상승세는 일시적이었다. 국제 유가의 안정화는 단기 반등을 이끌었으나, 이는 뉴스에 의존한 일회성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인 블록체인배커는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이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가격 상승이 뉴스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기관 수요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한 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미국 투자자들이 바이낸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경향은 가격 정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 ETF가 3월에 총 15억3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으나, 이 중 13억 달러가 초반 2주 동안 집중적으로 유입되었고 이후 유입 속도는 1억9500만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약 6만90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해의 최고가인 12만6080달러에 비해 약 44% 낮은 가격이다. 3월의 선물 가격도 7만750달러 근처에서 제한된 범위를 형성하고 있어 단기 변동성이 적다. 이와 더불어 현물 거래량 감소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확신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6만8000달러는 중요한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러 지정학적 불안에도 불구하고 이 가격대가 유지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이 추세 전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회복되고, ETF 주간 유입이 5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경우에는 2분기 말까지 8만~8만5000달러 반등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반대로 6만8500달러 아래로 거래량 증가가 동반된다면 6만2000달러로의 하락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일부 자금이 비트코인 기반 인프라 프로젝트로 이동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HYPER)는 이러한 흐름에서 주목받고 있는 레이어2 프로젝트로, 현재 프리세일에서 약 3200만 달러를 유치했다. 이 프로젝트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한 비트코인 레이어2를 모토로 하며, 빠른 스마트컨트랙트 실행과 탈중앙화 브리지를 통해 BTC 활용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세일 가격은 0.0136달러이며, 스테이킹 보상은 연 36%에 달한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 시장은 ‘하락도 상승도 아닌 정체’라는 중간 입장에 놓여 있다. 지지선은 유지되고 있지만, 확신 있는 매수세가 부족한 상태다. 앞으로의 방향성은 기관 자금 유입과 거시 환경의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7만 달러 변동성과 방어적 횡보 지속…ETF 및 기관 수요 둔화가 주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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