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핀테크 기업 베만티 그룹(Vemanti Group, VMNT)이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ONUS Pro'에서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였으며,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심화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베만티 그룹은 플랫폼의 접속 장애가 발생하여 많은 이용자들이 계정과 자금에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는 시스템 복구를 위한 직접적인 권한이 없다고 강조해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번 장애는 베만티가 동남아시아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ONUS Pro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 직후 발생한 첫 번째 대형 리스크다. 베만티는 이 거래소의 핵심 운영을 베트남 개발사 '오너스 랩스(Onus Labs)'에 외주로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즉각적인 시스템 복구를 진행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경영진은 현재 외주 운영팀과 긴급히 접촉하고 있으며, 상황 분별과 해결을 위한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ONUS Pro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45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하루 거래 규모가 약 2억에서 3억 달러(약 2,880억에서 4,320억원)에 달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베만티는 이 거래소를 통해 연매출 3,000만 달러(약 432억원)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며, 나스닥 상장도 계획하고 있었다. 지난해 9개월 간 매출 2,166만 달러(약 312억 원), 순이익 337만 달러(약 48억 원)를 기록하는 등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장애는 외부에 운영 권한을 둔 구조가 드러나면서 시장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플랫폼 통제권이 내부에 없다는 점은 향후 규제 대응 및 투자자 보호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거래소 운영 권한이 외부에 있는 것은 위기 대응 속도를 저해할 수밖에 없다"라며, "특히 나스닥 상장을 꿈꾸는 기업에게는 통제력과 투명성을 더욱 입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베만티는 빠른 성장을 통해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기술 인프라와 리스크 관리 체계가 기업 가치에 얼마나 중요한 변수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 상황이다. 기업의 미래와 나스닥 상장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만티 그룹의 'ONUS Pro', 대규모 서비스 중단…외주 운영 리스크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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