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I 감시의 확산 속에서 ‘금융 프라이버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제트캐시(ZEC)가 주목받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트캐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서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분석가 마이클 자오는 “출시 10년이 다가오는 제트캐시는 차폐(shielded) 기술의 사용이 증가하며 새로운 자금이 지갑 개발과 채굴 인프라에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트캐시는 영지식 증명(zk-SNARKs) 기술을 통해 송신자, 수신자와 거래 금액을 숨길 수 있는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설계됐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비교할 때 ‘현금에 가까운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특성을 가지게 한다. 그레이스케일은 AI와 블록체인 투명성이 금융 프라이버시 논쟁의 ‘세 번째 물결’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하며, 과거 인터넷과 디지털화가 프라이버시 개념을 변화시킨 것과 달리 이번 AI 감시 기술은 이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트캐시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점차 희소해지는 익명성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제트캐시는 약 1조600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통화’ 섹터에서 약 0.3%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프라이버시 기능을 주된 가치가 아닌 부가적인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제트캐시 네트워크 내 차폐 거래 비중이 과반을 넘어서며 실제 수요가 존재함을 나타낸다. 그레이스케일은 “프라이버시가 핵심 기능으로 재평가된다면, 가격 상승의 여지가 클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하였다.
제트캐시는 과거 여러 차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온 바 있다. 특히 2025년 말에는 가격이 약 700달러에 달하며 시장 평균을 초과한 경우가 있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차별적인 내러티브를 가진 중소형 자산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일시적이었고, 이후 몇 달 동안 가격이 60% 이상 하락하면서 다시 비트코인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하였다. 이는 제트캐시가 서사 기반 랠리 이후 급격한 조정이 반복되는 특성을 시사한다.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리스크는 존재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 환경은 여전히 불안정하며, 선택적 정보 공개 기능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의 복잡성 및 양자컴퓨팅 같은 장기적인 기술 리스크 또한 제트캐시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전반의 과제가 되고 있다. 최근 제트캐시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약 5% 상승해 224.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AI 감시와 데이터 투명성이 강화되는 가운데 제트캐시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 감시 시대, 제트캐시가 재조명 받는 금융 프라이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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