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약 두 달 동안 유지되어 온 박스권(6만~8만 달러)에서 방향성을 잃고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주말에는 6만6천 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단기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코인글라스는 3월 31일(현지시간) "단기 차트에서 고점이 낮아지는 구조가 지속적으로 형성되며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시장은 ‘분배 국면’에서 벗어나 중립적인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자금 흐름의 안정화가 관측되고 있어 회복의 기반이 마련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명확한 상승 전환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여전히 강력한 수요가 필요하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있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다시 ‘축적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바이낸스 거래소에서는 고래 투자자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대량 입금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으로 매도 물량 증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동시에 장기적인 축적 신호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은 약 4% 하락했고, 3월 29일과 31일에는 두 차례 6만6천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아시아 시장 초반에는 6만8천 달러 선으로 반등했지만, 해당 구간에서 저항에 부딪힌 상황이다. 트레이더인 단 크립토 트레이즈(Daan Crypto Trades)는 “현재 시장은 6만~8만 달러 사이에서 점점 압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분석가 사이코델릭(Sykodelic)은 “비트코인은 지난 5년간 가장 큰 공급 구간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대규모 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알트코인 시장은 여전히 관망세를 띠고 있으며, 이더리움(ETH)은 2,000달러에서 2,080달러 사이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약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알트코인들은 거래량이 줄어들며 리플(XRP)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등의 자산이 추가 하락세를 보여주고 있다.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이 소폭 반등하는 듯 보이지만, 뚜렷한 회복세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은 ‘축적 구간’에 접어든 신호와 함께 반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지만, 확실한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거래량 증가 및 신규 수요의 회복이 필수적이다. 현재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비트코인은 여전히 박스권 트레이딩을 유효한 전략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의 변동성에 대한 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비트코인, 두 달간의 박스권 속에서 변화의 기미 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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