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중동 전쟁의 리스크로 인해 심각한 변동성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3월을 소폭 상승세로 마감하며 체면을 지켰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4월과 2분기의 흐름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월 한 달은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되었지만,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급격히 반등하여 6만8000달러를 회복하며 최종적으로 약 1.8% 상승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2025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며 사실상 약세장으로 진입했다. 3월이 하락 마감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2018년 이후 최악의 연속 하락 기록이 될 수 있었으나, 결국 상승세로 전환하며 체면을 유지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은 부진한 성과를 여전히 기록하고 있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4분기에는 -23.07%의 하락을 보였으며, 2026년 1분기 또한 -22.2%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최악의 1분기가 되었다. 이러한 통계는 시장 전체가 여전히 약세 흐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4월에 대한 기대감은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이 이 시기에 강세를 보여온 사례들에 근거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3년에는 무려 50% 급등한 바 있으며,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한 여러 해가 있었다. 비트겟 월렛(Bitget Wallet)의 연구원 라시 장(Lacie Zhang)은 현재 시장을 ‘신중한 낙관’의 국면으로 분석하며, “중동 지역의 휴전 논의와 추가 전쟁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지만,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들은 자금 이동 통로로 여전히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등이 언제 이루어질지는 지정학적 변수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고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길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반면 전쟁 긴장이 완화되면 9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같은 조건에서 이더리움(ETH)도 하단 1500달러, 상단 2700달러가 주요 가격 범위로 제시되었다.
또 다른 중요한 변수는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으로, 해당 법안이 연내 통과될 가능성은 40~60%의 범위로 전망되며, 단기적인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내려졌다.
결국 3월을 간신히 방어한 비트코인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나 전쟁 리스크와 제도적 이슈가 가시화되는 가운데에서도 수요 기반은 지속되고 있어, 2분기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극대화될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트코인이 3월에 반등한 것을 추세 전환으로 간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는데, 현재의 상승세는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해, 실제로 추세가 전환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이 큰 시장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으며, 4월에 대한 상승 기대가 형성되고 있는 이유는 역사적 데이터와 계절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동 전쟁 상황 및 유가 변동 추이에 매우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비트코인, 3월의 극단적 변동성 속에서 소폭 상승…4월 반등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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