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60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거시 경제적 불안 요소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대국민 연설은 이란과의 갈등과 관련하여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여러 가지 위협이 언급되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고, 이는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금과 주식 시장에도 동반 하락을 일으켰다. 시장은 '긴장 완화' 신호를 기대했지만, 역설적으로 그 결과는 긴장이 심화되는 방향으로 나타났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에 따르면 “이번 발언에서 새롭게 전달된 메시지가 없었으며, 오히려 불확실성만이 더욱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여파로 비트코인은 거래 중 6만5000달러 수준까지 밀려 약 4%의 하락폭을 기록한 후 겨우 소폭 반등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달러가 연고점을 돌파하려 하고, 유가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조합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비트코인의 흐름이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RSI 지표는 45로 중립을 보이지만, 하락 기울기를 나타내고 있으며, 단기 이동평균선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6만7000~6만9000달러 구간은 강력한 저항대로 작용해 비트코인의 반등을 여러 차례 차단하고 있다. 현재 6만6000달러 방어선이 무너지면 다음 지지선으로는 6만4000달러가 제시되고 있으며, 이는 심리적 지지선과 통합된 기술적인 레벨로 해석된다. 이 이하로 내려가면 2017년부터의 긴 추세선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구조적 하락의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
시장 분위기는 양극화되고 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의 약세 전환을 경고하지만, 또 다른 목소리들은 지나친 비관론에 대해 경계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확신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유가와 비트코인 간의 관계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고 있다.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 생태계의 인프라에는 여전히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비트코인 하이퍼(HYPER)는 솔라나 가상 머신(SVM)을 결합한 레이어2 프로젝트로, 빠른 처리 속도와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하고 있다. 현재 프리세일에서 약 3200만 달러를 조달하였고, 스테이킹 보상률은 연 36%에 달한다.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고자 하며, 특히 탈중앙 브리지와 저지연 스마트 계약 기능이 주요 초점이다.
거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형 자산 수익률이 제한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적 차별성이 있는 초기 인프라 프로젝트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조정이 구조적인 변화의 서막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6만6000달러대 불안정…트럼프 발언으로 거시 경제 변수 재차 부각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