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시장이 부활절을 앞두고 과도한 공매도 포지션이 쌓이며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K33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이례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요 비트코인 ETF를 통한 레버리지 공매도는 최근 며칠 사이 약 20% 상승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은 ‘극단적인 방어적 심리’를 나타낸다는 분석이 있다. K33 리서치의 총괄 베틀 룬데는 시장 참여자들이 부활절 기간 중 거래량 감소와 유동성 축소를 예상하며 리스크 회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과거 사례들을 보면 이러한 공매도 집중은 종종 추세 전환의 신호로 해석되기도 한다. 룬데는 "투자자들이 하락을 과도하게 예상할 경우, 시장은 반대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사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의 펀딩비는 한 달 이상 마이너스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22년 약세장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이로 인해 공매도 세력이 롱 포지션 보유자에게 계속해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 같은 환경은 가격이 상승할 경우 공매도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숏 스퀴즈’의 촉발 원인이 될 수 있다.
부활절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거래량 감소 및 변동성 축소라는 일정한 패턴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유 시설에 대한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요인들로 인해 전통적으로 기대되는 ‘부활절 저변동성 구간’이 흔들릴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시장은 두 가지 시나리오 사이에 놓여 있다. 첫째, 공매도가 과도하게 쌓인 상황에서 추가 악재가 발생하면 저유동성 환경 속에서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 둘째, 이미 하락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된 만큼, 매도 피로가 누적되면서 매수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결국 비트코인(BTC)은 부활절 이후 유동성이 회복되는 시점에서 방향성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시장의 과도한 비관론이 반전의 신호가 될지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특히 부활절 이후 유동성이 회복될 경우, 현재 쌓인 포지션들이 한 방향으로 정리되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크다. 외부 뉴스에 따라 급등 또는 급락이 동시에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부활절을 앞둔 비트코인 공매도 급증... 숏 스퀴즈 가능성 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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