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투자 시장이 최근 자금 유입에서 두드러진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크립토랭크의 집계에 따르면, 4월 첫주(3월 30일~4월 5일) 동안 총 17건의 투자 라운드가 진행되었으며, 조달된 자금은 약 2억645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는 전주인 3월 넷째 주(23~29일)에 비해 라운드 수가 25건에서 17건으로 줄어들었으며, 조달 금액도 8억3070만 달러에서 2억6450만 달러로 급감한 수치이다. 이전 집계치인 24건·12억 달러가 수정되면서 하향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이번 주의 주요 투자 건수로는 미다스가 5000만 달러의 시리즈 A를 통해 RRE 벤처스와 함께 자금을 유치했으며, 오픈FX는 940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로 판테라 캐피털과 협력했다. 이외에도 여러 스타트업들이 다양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자금 모금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금융 환경의 경색이 심화되면서 신규 자금의 유입이 부진하다.
최근 월간 투자 흐름을 보면 올해 1월(68건, 11억4000만 달러)과 2월(77건, 8억9434만 달러)까지는 활발한 투자가 나타났으나, 지난달에는 99건의 투자 라운드를 통해 약 25억9000만 달러를 유치한 반면, 이달 현재까지는 6건의 투자 라운드에서 6390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월 대비 19% 감소한 투자 활동 지수를 기록하며 '낮음(Low)'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크게 위축되어 있으며, 최근 30일 기준에도 98건의 투자 라운드가 집계되어 전월 대비 2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투자 규모는 약 50억 달러로 전월 대비 262.5% 확대되었으나, 기존의 높은 투자 심리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자 단계별로 보면, 평균 라운드 규모는 300만~1000만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특히 시드 단계의 투자 빈도가 가장 높았다. 그 중에서도 결제 부문은 가장 높은 자금 유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투자 자금은 결제와 AI 중심의 응용 분야로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앞서 6개월 기준 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결제가 29.6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인공지능(AI)이 26.3%, 바이낸스 알파가 15.29%, DEX와 RWA가 각각 14.37%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경향은 최근의 벤처 캐피탈 자금이 AI와 결제 중심의 응용 분야뿐만 아니라 인프라 성격의 섹터로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활발한 투자사로는 코인베이스 벤처스가 37건의 투자 라운드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YZi 랩스와 GSR이 각각 16건으로 뒤를 따르며, 애니모카 브랜즈(15건)와 안드레센 호로위츠(14건) 또한 중요한 투자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크립토 투자 시장은 결제 및 AI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자금 유입의 둔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향후 변화가 주목된다.
4월 첫주, 크립토 투자 급감…결제 및 AI 중심으로 재편성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