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약 한 달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일시적 휴전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2주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발표는 중동의 긴장 완화 기대를 높였다.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반면에 미국 주식 선물 및 암호화폐 시장은 활기를 띠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약 4.5% 오른 7만1500달러(약 1억58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7만2700달러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이더리움(ETH)도 7% 이상 상승하며 2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달러로 확대됐다.
암호화폐의 유동성 흐름 역시 개선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하루 동안 총 4억713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직전 주의 소폭 유입과 비교해 대규모 유출이 뒤바뀌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기관의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오르빗마켓 공동 창업자 캐롤라인 모론은 "휴전 소식이 추가적인 갈등 우려를 줄이며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1000~7만1500달러 구간 저항을 시험하고 있으며, 이 구간은 4시간 차트 기준으로 200EMA와 겹치는 중요한 기술적 수준이다. RSI 지표 또한 상승 반전하면서 60선에 근접해 모멘텀 확대 신호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거래량도 급증하여, 하루 동안 약 9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간 동안은 약 97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숏 스퀴즈' 현상이 전개됐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일봉 기준 7만1500달러를 안정적으로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로 7만6000달러 그리고 8만5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2주 간의 휴전이 유지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만약 휴전이 무산되거나 물가 지표가 시장 기대를 하회할 경우, 비트코인은 다시 7만달러 아래로 밀리며 6만5000~6만7000달러 구간까지 조정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비트코인의 강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가총액 규모에서는 20%의 상승에도 대규모 자금 유입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은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한 비트코인 레이어2를 표방하며 빠른 스마트 계약 실행과 비트코인의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비트코인의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디센트럴라이즈드 브리지'를 통해 별도의 래핑 없이 BTC 전송을 지원하는 특징이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프리세일 단계에서 약 32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토큰 가격은 약 0.013달러 수준이다. 결국 이번 비트코인 상승이 단기적인 '안도 랠리'로 끝날지, 아니면 구조적인 상승세로 이어질지는 휴전 지속 여부와 기관 자금 흐름에 달려있다. 시장은 현재 중요한 분기점에 서 있다.
비트코인 7만1000달러 돌파, 이란·미국 일시적 휴전으로 위험자산 상승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