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이 올해 550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리플 랩스가 후원하는 '국가암호화폐협회(NCA)'의 연구 결과로, 크립토 산업이 단순한 투자 시장을 넘어 실물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NCA는 정책 분석업체 프래그머틱 폴리시 그룹에 의뢰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수치를 산출했으며, 이에는 직접 및 간접 고용, 소비와 산업 생태계 연계로 인한 경제적 기여가 포함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크립토 산업의 경제 기여도는 급여, 근로자 지출, 생산 유발 효과를 포함하여 총 55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증권 및 상품 계약 투자 부문이 97억 달러로 가장 큰 기여를 했고, 주거 및 부동산 부문에서도 48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크립토 산업의 다양성과 그로 인한 경제적 기여가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고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 약 34,000명이 크립토 기업에 직접 고용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 전반을 고려할 때 총 232,000개의 일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분석되었다. 이는 미국의 커피 및 차 제조업, 항공우주 산업보다도 큰 규모의 직접 고용을 의미하며, 크립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관련 인력의 분포는 텍사스, 워싱턴,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뉴욕 등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콜로라도는 규제 친화적인 정책으로 '성장하는 블록체인 허브'로 분류되고 있으며, 노스다코타는 에너지 통합형 디지털 인프라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일부 프로젝트의 폐업도 발생하고 있다. 2026년 들어 뉴욕 기반 스타트업 엔트로피와 싱가포르의 탈중앙화 이메일 플랫폼 다메일 등 여러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이 운영 중단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산업 내 구조조정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결국, 미국 크립토 산업은 실물경제와 연결된 경제 효과가 증가하고 있지만, 개별 사업자의 생존력은 여전히 시험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이는 업계 전반의 성장성과 함께 개별 프로젝트의 리스크도 명확히 가져간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크립토 산업의 다양성과 그 영향력을 잘 이해하고 다가가는 것이 앞으로 더욱 중요할 것이다.
미국 크립토 산업, 올해 550억 달러 경제 기여…23만 일자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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