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더리움 브리지에서 보안 문제가 발생하면서 암호화폐 이용자들의 자금 인출과 회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25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AFX와 베루스-이더리움 브리지에서 수 시간 간격으로 총 약 3,169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B² 네트워크는 스테이킹 계약의 업그레이드 권한에 대한 무단 접근이 확인된 후 스테이킹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AFX 브리지에서는 2,415만 USDC의 유출이 발생했다. 블록에이드는 7월 22일 21시 30분(UTC)경 AFX 플랫폼에서 발생한 익스플로잇을 탐지했다. 이는 아비트럼 기반의 탈중앙화 거래 프로토콜 AFX가 운영하는 브리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아비트럼 거래 내역에 2,415만 USDC가 빠져나간 것이 기록되었다. AFX는 USDC 커스터디 브리지를 즉시 중단했으며, 이번 사건은 거래 인프라와 메인넷, 아비트럼 네트워크와 분리된 문제였다고 밝혔다. AFX는 문제가 발생한 요소가 아비트럼 네이티브 브리지와는 관련이 없는 제3자 브리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AFX는 7월 24일 현재 공개한 예비 조사 결과를 통해 이번 사고가 조직적인 사회공학 공격과 인프라 침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고의 시작은 개발 환경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내부 빌드 인프라와 검증자 시스템으로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AFX는 현재 잔액을 확인하고 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를 준비 중이며, 7월 24일 현재까지 자금 반환 완료 및 보상 계획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베루스 브리지에서도 이상 거래가 확인되었다. 이더리움 거래 기록에 따르면, 베루스 브리지는 1137.4528 ETH와 7건의 토큰 전송을 처리하며, 이와 같은 담보 없는 지급 규모는 약 754만 달러로 평가되었다. 슬로우미스트에 따르면 베루스 브리지는 8건의 인출을 승인했으나, 이에 상응하는 자산이 실제로 뒷받침되었는지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5월에 발생한 익스플로잇과 유사한 일반적인 크로스체인 가져오기 검증 문제로 분류되지만, 두 공격의 작동 방식은 서로 다르다고 덧붙였다.
B² 네트워크에서도 스테이킹 계약의 무단 접근이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B²는 스테이킹을 중단하고 보안 검토를 실시하며 사용자의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7월 24일 현재 보상 완료 및 관련 문서 확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B²는 이용자들이 공식 디스코드를 통해 언스테이킹 요청을 할 수 있도록 수동 출금 절차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유권이 확인된 요청은 영업일 기준 1일 이내에 처리된다.
이번 세 사건은 모두 기본 체인 합의 바깥에서 발생한 문제라는 공통점이 있다. AFX에서는 커스터디와 검증자 인프라가 손상되었고, 베루스에서는 브리지 회계의 검증이 실패했으며, B²에서는 스테이킹 계약의 업그레이드 권한에서 취약점이 드러났다. 이용자들에게 남은 과제는 복구 계획이 실제 자금 반환으로 이어질지 여부이며, 크로스체인 검증이 경제적 담보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또한, 업그레이드 권한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긴급 출금이 수동 개입에 의존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는지가 향후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더리움 브리지에서 발생한 3,169만 달러 손실, B²는 스테이킹 중단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