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Network)는 최근 두 번째 테스트넷 토큰인 슬라이스(SLICE)의 배분을 완료하고, 런치패드와 유동성풀 가격 추적 실험을 확장하였다. 약 24만2000명의 참여자가 테스트파이 1592만 개를 커밋했으며, 이와 함께 슬라이스 1000만 개가 배분됐다. 이 배분 절차는 6월 1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으며, 파이 재단은 슬라이스가 메인넷으로 이전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번 실험의 주안점은 커밋 물량의 흐름을 관찰하는 것이다. 참여자들이 커밋한 테스트파이는 직접 프로젝트 팀의 지갑으로 이동하지 않고, 발행된 슬라이스와 함께 유동성풀에 예치된다. 이는 일반적인 토큰 세일 구조와는 다르게 판매 대금이 팀에게 귀속되지 않고, 신규 토큰 거래에 필요한 초기 유동성을 유동성풀 내에서 형성하는 방식이다.
유동성풀은 상수곱 자동화 시장조성자(AMM) 방식으로 작동하며, 사용자가 테스트파이를 예치하고 슬라이스를 인출하면 풀 내 테스트파이는 증가하고 슬라이스는 감소하는 구조이다. 이 비율 변화에 따라 가격은 자동으로 조정되고, 중앙화 거래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매수자와 매도자가 연결된다.
슬라이스 배분이 완료된 후, 사용자들은 파이 브라우저를 통해 개인별 배정량, 런치 가격, 실효 가격 등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된 자료에서 런치 가격과 실효 가격의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정보가 제공됨으로써 참여자들은 자신의 투자 현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슬라이스는 서드파티 게임인 '슬라이스 오브 파이'와 연동되어 있으며, 이는 파이 결제와 광고 네트워크가 통합된 게임이다. 참여자는 앱 내 활동에 따라 추가적인 슬라이스를 받을 수 있는 참여 보너스 제도도 운영되고 있다. 파이네트워크는 이번 테스트를 통해 실제 사용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선 첫 번째 테스트넷 토큰인 아이러(IRRA)는 3월 14일에 진행됐고, 당시 참여자는 47만8000명이었다. 아이러가 스테이킹 및 커밋 절차 점검에 중점을 둔 반면, 슬라이스는 유동성풀 및 자동 가격 결정 시스템까지 실험 범위를 확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생태계 실험과 파이코인(PI)의 가격 흐름은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PI는 7월 14일에 0.07072달러로 하락하며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0.077달러 범위에서 머물고 있다. 7월 한 달 간 1억370만 개 이상의 물량이 잠금 해제되며 시장의 공급 부담이 가중됐다.
슬라이스 실험은 단기적인 가격보다는 런치패드 설계 검증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테스트넷 설계가 실제 자금이 움직이는 메인넷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작동할지는 여전히 확인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업계의 관심은 파이네트워크가 슬라이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메인넷 상품을 출시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파이네트워크, 24만여명에 SLICE 배분…유동성풀 실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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