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릭 디지털(IOND)이 29일 나스닥에 직접 상장된 첫날, 주가가 26% 급등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비트코인(BTC) 채굴 중심에서 AI 인프라로의 전환 과정이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상승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1월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 업체 셀시우스 네트워크의 채굴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된 만큼, 이번 상장은 기업공개(IPO)가 아닌 직접 상장(DPO) 형태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신규 자금 조달 없이 기존 주주 지분이 시장에 공개되어 28억 달러(4조 6353억 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이온릭의 주가는 첫 거래에서 50달러로 출발해 62.90달러로 마감하여, 나스닥 기준 가격의 53달러보다 약 19% 높은 수치다.
이온릭은 비트코인 채굴 외에도 AI 연산 인프라 사업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있다. 작년 12월 텍사스 워드 카운티에 위치한 채굴 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234MW 규모의 전력 용량을 AI 기업인 Nscale에 임대하였다. 이 임대 계약은 126개월(약 10.5년) 동안 총 19억5000만 달러(약 2조 8300억 원)의 매출을 보장하며, 이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하고 AI 데이터센터 사업자로의 탈바꿈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온릭 디지털은 현재 2,815.6개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1억9210만 달러(약 2787억 원)의 가치를 지닌다. 회사는 지난 3월 31일 기준으로 부채가 없는 무차입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재무상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6월, 이온릭은 전환우선주와 워런트를 발행하여 4억 달러(약 5805억 원)를 조달했으며, 이 우선주는 주당 53달러에 발행되어 상장과 동시에 보통주로 전환됐다. 투자자들은 상장 후 6개월 동안 70달러 이하에서는 주식을 매도하지 않기로 약정하였다.
이온릭의 주가 급등은 단순한 신규 상장 효과를 넘어 비트코인 채굴 기업의 AI 인프라 사업으로의 구조적 변화에 대한 시장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 암호화폐 채굴기업들이 에너지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산업으로 진출하는 흐름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온릭의 사례는 다른 관련 기업들의 전략 변화를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 채굴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의 변동성이 큰 채굴 사업 대신 안정적인 AI 데이터센터 임대사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더 나은 재무 상태와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온릭은 올해 최대 1억9500만 달러(약 2829억 원)의 매출을 예측하며 이 중 90% 이상이 인프라 임대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미래가치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온릭 디지털, 나스닥 직상장 첫날 주가 26% 상승… 비트코인 채굴에서 AI 인프라로 혁신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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