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원이 국내 스테이블코인 거래 시장에서 점유율이 급증하며 업비트와 빗썸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3년 들어 세 거래소 간의 경쟁은 치열해져, 코인원, 빗썸, 업비트가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스테이블코인 거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은 여전히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스테이블코인 거래에서는 각 거래소의 전략 차이가 점유율 변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인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으로 코인원의 일평균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845억8천281만원에 달하여 34.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빗썸과 업비트는 각각 31.1%와 30.1%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이 세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거래대금은 총 2천331억8천492만원에 달하며, 이는 5대 원화 거래소 전체 거래량의 96.0%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반면 코빗과 고팍스는 각각 3.9%와 0.06%에 그쳐 시장에서 비교적 낮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전통적으로 업비트와 빗썸이 주도해왔으며, 작년 1월에는 업비트가 53.5%, 빗썸이 42.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사실상 양강 체제를 이루었다. 그러나 코인원은 지난해 3월 점유율이 11.5%로 두 자릿수에 도달한 이후 빠르게 입지를 넓혔고, 같은 해 12월에는 30.5%로 상승하면서 업비트를 앞서기도 했다. 이는 빠른 시간 안에 시장 판도 변화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코인원의 급성장은 주로 수수료 정책 덕분으로 분석된다. 코인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서클(USDC)의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이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업비트와 빗썸은 각각 0.04%에서 0.20%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코인원의 저렴한 비용이 거래 수요를 끌어모으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업비트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거래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경쟁에 나섰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을 전체 가상자산 시장으로 확대하면 판도는 달라진다.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올해 6월 일평균 전체 거래대금 점유율에서 업비트가 60.0%, 빗썸이 32.0%로 두 거래소가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인원은 6.2%에 불과하며, 코빗과 고팍스는 각각 1.7%와 0.1%에 그친다. 스테이블코인은 해외 거래소나 개인 지갑으로 전송되어 파생상품 거래 등에 사용되며, 달러 가치에 연동된 특성을 활용한 환차익을 노리는 수요에도 활용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일반 가상자산 현물시장과는 다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수수료 정책 및 해외 거래 수요의 변화에 따라 거래소별 점유율이 더욱 자주 흔들릴 가능성도 있는 만큼, 향후 시장에서는 경쟁 구도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원,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급증… 업비트와 빗썸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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