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의 가격이 현재 1달러 초반에서 가로막혀 있는 가운데, 에스크로 해제와 XRP 레저의 최신 기술 업그레이드, 그리고 미국 내 규제 입법 상황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8월 초 리플의 시세는 대략 1.07달러 수준이며, 최근 한 달 동안 약 5.5% 하락한 모습이다.
코인마켓캡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XRP는 1.072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거래량은 8억 1,025만 달러로 전일 대비 19.55% 증가했지만, 가격은 전일 대비 0.21%, 7일 대비 2.87% 하락하여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XRP의 시가총액은 약 670억 5,489만 달러로 글로벌 암호화폐 순위에서 6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통량은 625억 3,327만 XRP다. 이는 올해 초 대비 약 43%의 큰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어 주요 알트코인 중에서도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관점에서 XRP는 지난 6월 말 이후 1.00달러에서 1.18달러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DMarketForces는 현재 가격이 1.06달러 위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2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1.09달러와 피보나치 38.2% 되돌림 위치인 1.13달러가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U.Today는 7월 말에 형성된 대칭 삼각형 패턴이 하단으로 이탈했음을 지적하며, 최근의 반등이 추세 전환이 아닌 기술적 되돌림일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Brave New Coin에 따르면, 지금의 RSI는 약 46으로 중립 신호에 있으며, 하방 지지선은 1.045~1.050달러, 상방 저항선은 1.10~1.12달러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리플은 8월 에스크로 해제 일정에 따라 총 10억 XRP(약 10억 8,000만 달러 상당)를 세 차례에 걸쳐 잠금 해제했다. 그러나 그중 7억 XRP를 즉시 재잠금함으로써 실제 시장에 유입된 순공급량은 3억 XRP에 그쳤다. 핀볼드는 이러한 조치를 리플의 선제적 대응으로 평가하며, 통상적인 8월 매도 압력을 완화하고 가격 심리를 지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XRP 레저의 최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인 xrpld 버전 3.3.0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해당 업그레이드는 과거 보안 결함으로 철회되었던 '배치 트랜잭션'과 '위임 권한 부여' 기능의 복원으로 이루어진다. DMarketForces는 이 업그레이드가 토큰화 자산 처리 역량 및 글로벌 결제 기능을 강화하여 기관 투자자들의 실질적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규제 환경 또한 XRP의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미국 상원은 CLARITY법(CLARITY Act)의 처리를 앞두고 있으며, 이 법안은 XRP를 연방법상 '상품(commodity)'으로 명시적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XRP의 법적 지위가 확립되면서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8월 XRP의 가격 전망에 대해 여러 AI 모델은 1.05~1.25달러의 거래 범위를 제시하고 있으며, 일부 강세론자들은 최대 2.73달러까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강세 예측은 투기적 모델링에 가깝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XRP는 현재 다양한 기술적, 공급적, 규제적 불확실성이 얽힌 복합적 상황에 놓여 있으며, 클리어리티법 통과 여부에 따라 단기적인 가격 향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XRP), 1달러 초반에서 가격 횡보 지속... 에스크로 해제와 기술 업그레이드 주목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FSB 스테이블코인 경고, 규제 마친 곳은 11곳이 아니라 5곳
금융안정위원회(FSB)는 10월 12일 G20 앞 서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국경 간 감독·위기관리 장치가 아직 미성숙하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는 1년 전 점검과 같은 내용이다. 널리 인용되는 '11곳 규제 완료'는 가상자산 전반의 숫자이고, 스테이블코인 틀을 마무리한 곳은 2025년 8월 기준 5곳이다.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