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사용자들을 겨냥한 콜드카드 지갑에서 연속적인 탈취 공격이 발생하여 피해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 공격은 4차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불행히도 1,800BTC에 달하는 자산이 탈취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번 공격에서는 거래가 블록에 기록되기 전의 미확정 거래에 대해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되어 긴급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8월 초 월요일 이른 시간에 시작된 이번 공격은 수 시간 동안 지속되었으며, 갤럭시 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공격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RBF(Replace-by-Fee) 기능을 활성화해 미확정 거래를 더 높은 수수료로 대체하고 있다는 것이다. 피해자는 멤풀(mempool)에서 자신의 주소를 확인하고 수수료를 조정해 자산을 우선적으로 이동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 공격은 7월 30일부터 시작되었으며, 첫 번째 파동에서는 1,196개의 주소에서 무려 1,083BTC가 빠져나가는 일이 발생했다. 그 후 추가적인 공격이 이어지며 누적 피해는 총 약 1,816BTC, 이는 약 1억 1,400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소는 무려 5,200개를 넘어섰다. 블록 960,778~960,792 구간에서는 462개 주소에 대해 218건의 거래가 발생하여 평균 블록당 14건으로 평소 대비 45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2021년 3월에 배포된 콜드카드 펌웨어의 취약점이다. 일부 버전에서는 시드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예측 가능한 소프트웨어 난수가 사용되어 개인키가 외부에 재현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공격자들이 이를 이용해 자산을 탈취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콜드카드 제조사인 코인카이트(CoinKite)는 긴급 펌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하였으며, 해당 버전에서 시드를 생성한 사용자에게 새로운 지갑으로 자산을 이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공격 분석에 따르면 처음 세 차례의 공격에서는 멀티시그(다중 서명) 지갑이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이는 해당 취약점이 단일 시드 기반 지갑에만 영향을 미쳤음을 나타낸다. 게다가 탈취된 자산은 기존의 단일 주소로 집합하는 방식이 아닌 각 피해자별로 새로운 주소로 분산 이동되어 추적이 어려워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격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알렉스 손은 "현재 미확정 상태의 거래가 다수 존재하므로, 사용자는 자산을 즉시 점검하고 문제가 발생한 지갑에서 새로운 주소로 자산을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다 높은 수수료를 설정해 거래를 덮어씀으로써 자산을 '선점'하는 방식이 핵심 대응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하드웨어 지갑도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인해 대규모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 대기 상태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최후의 방어선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드웨어 지갑이 완전한 안전지대가 아님을 확인시켜준 이번 사건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관리 방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콜드카드 지갑, 4차 연쇄 탈취로 피해 규모 급증…미확정 거래 복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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