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2028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내부통제와 조직 개편 강화를 위한 조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제 회계 기준의 도입과 리스크 관리 체계의 정비를 통해 상장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빗썸은 2023년 8월 3일 IPO 준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상장 시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내외 증권사 및 법무·회계법인과의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검토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국내 코스닥 상장으로 방향을 바꾼 바 있다.
빗썸의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까지 국내외 회계 기준을 충족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 점검을 완료한 후, 2027년에는 예비 상장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에 IPO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회사는 시장 상황과 규제 심사 결과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각국의 규제 환경이 상장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번 IPO 추진은 과거의 내부통제 이슈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 시도로 해석된다. 올해 빗썸은 40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오송금 사건으로 내부 관리의 부실이 드러나면서 큰 논란에 휘말렸고, 이재원 대표는 당시 "내부통제에 결함이 있었다"며 관련 개선 의지를 보였다. 이후 빗썸은 조직 개편과 시스템 재정비를 통해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빗썸은 2025년 초에 거래소의 핵심 사업과 기타 사업을 분리하는 구조 개편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IPO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의 이해도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중요한 조치이다. 당초 상장 목표 연도가 2025년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되면서 보다 장기적인 준비 체제로 전환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빗썸이 내부통제, 회계 투명성, 그리고 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자금 조달에 그치지 않고, 거래소의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도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기업 가치 향상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향후 빗썸이 제시한 일정대로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회계 기준을 정비할 수 있을지가 IPO의 성공 여부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빗썸, 2028년 IPO 재추진…내부통제 개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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