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한 자율유도 드론 5만 대를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드론은 1인칭 관점(FPV)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종으로, 저비용 기체에 최첨단 소프트웨어와 온보드 컴퓨팅 능력을 결합해 전자전 환경에서도 우수한 표적 추적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미국 방산 소프트웨어 기업 오터리온(Auterion)과 우크라이나 드론 제조업체 스카이폴(SkyFall)은 7월 13일 슈라이크(Shrike) 드론의 첫 번째 배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드론은 몇 달 내로 모든 물량이 인도될 예정이며, 이 계약은 한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자금 지원을 통해 이뤄졌다.

각 드론에는 오터리온의 스카이노드 S(Skynode S) 플랫폼과 스트라이크(Strike) 소프트웨어가 탑재되어 있다. 조종자는 표적을 지정하기만 하면, 드론이 비행 마지막 단계에서 자동으로 표적을 추적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GPS와 무선 조종의 연결이 약해지거나 차단될 경우에도 효과적인 작전이 가능하도록 전자전 환경을 고려해 개발됐다.

로렌츠 마이어(Lorenz Meier) 오터리온 창립자 겸 CEO는 “소프트웨어는 현대 전장을 정의하는 핵심 요소”라면서, 같은 하드웨어에서 곧 다수의 드론이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군집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저비용 기체의 대량 생산 후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는 방산 산업의 발전 방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독일은 이번 드론 조달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였으며, 로이터 통신은 계약 규모가 약 9000만 유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마이어 CEO는 이를 약 1억300만 달러(약 1512억원)로 확인했다. 그러나 독일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작전 보안 문제로 인해 추가적인 논평을 자제하였다.

또한, 오터리온은 2025년 7월까지 5000만 달러(약 734억원) 규모의 미 국방부와의 계약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AI 드론용 스트라이크 키트를 3만3000개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치는 기존의 수동 조종 드론을 보다 효과적인 자율 표적 추적 시스템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 드론의 조달은 크립토 시장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반도체와 AI 인프라 측면에서 저전력 칩과 온보드 컴퓨터를 통해 연산 능력을 확장하는 긍정적인 사례로 간주될 수 있다. 그러나 운용자가 표적을 직접 지정하고 장치가 최후의 단계에서만 추적을 지원하는 구조로, 완전 자율적 살상 무기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우크라이나군의 5만 대 드론 조달은 현대 전장에 있어 AI 기술을 포함한 무기 시스템의 진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