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마켓메이커 포지드(Forgd)의 순위표가 디파이라마(DefiLlama)에 통합되어, 500개 이상의 토큰 프로젝트와 35개 마켓메이킹 업체의 정보를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 통합은 디파이라마가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발표한 내용으로, 토큰 프로젝트들이 유동성 공급자를 선정할 때 주문장 깊이, 거래량, 스프레드 및 가동률 등의 요소를 한눈에 검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개된 마켓메이커 리더보드는 최근 30일 동안의 데이터를 기준으로 평가된다. 이 리더보드는 거래 핵심성과지표(KPI), 신뢰도, 거래소 및 생태계 커버리지, 가동률, 그리고 포지드 데이터 시스템의 연동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점수를 매긴다. 포지드의 페이지에는 G-20 Group, 앰버그룹(Amber Group), GSR, Ampersan, Auros Global 등의 업체가 상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이들 프로젝트는 각 업체별 점수와 구체적인 지표를 비교하며 유동성 공급 이력을 분석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순위가 마켓메이커의 거래 능력만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포지드의 최고경영자(CEO) 셰인 몰리도르는 “낮은 등급이 반드시 거래 능력을 저 평가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낮은 등급은 성과 검증에 완전히 참여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거래 성과 이외에도 업체가 얼마나 많은 검증 데이터를 제공했는가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포지드는 지난 5월 5일 마켓메이커 비교 도구를 공개, 프로젝트들이 매수 및 매도 호가 차이, 주문장 깊이, 가동률, 실행 품질 및 거래소별 행동을 기준으로 업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마켓메이커 선정 기준을 전통적인 평판에서 검증 가능한 과거 데이터로 확장하려는 목표를 반영한다.

마켓메이커는 매수와 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시하여 거래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업체로, 토큰 프로젝트는 거래소 상장 후 발생할 수 있는 넓은 스프레드와 얕은 주문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켓메이커와 계약을 체결한다. 포지드의 순위표는 수수료나 토큰 대여 조건뿐만 아니라 과거 유동성 유지 기록도 비교 대상으로 제시한다.

디파이라마는 기존에 디파이 총예치금(TVL), 거래량, 수수료, 스테이블코인 공급량 등 온체인 지표를 중심으로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번 통합 덕분에 데이터의 범위가 토큰 거래의 주문장과 실행 품질 등 미시적 시장 구조로까지 확대되었다. 그러나 점수에는 검증 참여 수준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거래 성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