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가 레닷페이에 대해 4억70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약 47만 명의 이용자 유출과 레닷페이가 바이낸스의 결제 자금을 흡수했는지 여부이다. 레닷페이는 이에 대해 강력한 반박을 펼치며 모든 주장의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닷페이는 6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바이낸스가 제기한 법적 조치를 인지하고 있으며, 모든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할 것"이라며 회사와 공동창업자에 대한 혐의는 정당하지 않다고 밝혔다. 바이낸스 측은 레닷페이가 자사 플랫폼으로 사용자들을 유도해 약 4억7300만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의 핵심은 레닷페이가 바이낸스 페이 자금을 분리 보관하지 않고, 카드 충전 등 금지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고 장려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바이낸스는 이를 계약 위반 및 사용자 자금 오남용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바이낸스는 구체적인 소송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등은 단지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다. 바이낸스의 자회사인 체인텍스는 레닷페이에 대해 싱가포르에서도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으며, 첫 심리는 이번 주 금요일에 예정되어 있다. 양사는 2023년 11월 처음 상업 계약을 체결했으나, 계약 체결 후 6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자금 사용 문제로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2025년 3월에 체결된 두 번째 계약에서는 바이낸스 자금을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는 조건이 명시되었으나, 바이낸스는 2026년 4월에 다시 계약을 종료했다.
레닷페이는 현재 미국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며, 기업 가치는 약 4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소송은 단순히 계약 분쟁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 보호와 자금 관리 투명성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 이러한 상황에서 레닷페이는 신뢰의 시험대에 서 있다.
특히 이번 분쟁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향후 업계의 규제 기준 및 협력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바이낸스와 레닷페이 간의 갈등은 사용자 유치 경쟁 및 자금 관리 투명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의 빠른 성장과 관련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바이낸스, 레닷페이에 대규모 소송 제기… 사용자 유출 및 자금 관리 문제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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