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는 개인용 컴퓨터에서 실행 가능한 경량 인공지능(AI) 모델인 '뮤즈 글리머(Muse Glimmer)'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구글(Google)과 같은 폐쇄형 AI 기업들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개방형 AI 전략의 일환으로 발표되었다. 이제 외부 개발자는 이 모델을 허용적 오픈소스 라이선스로 활용하여 자신의 환경에서 직접 구동할 수 있게 되었다.

메타는 10일(현지시간) 뮤즈 글리머와 함께 더 발전된 모델인 '뮤즈 스파크 1.2(Muse Spark 1.2)'의 개발자 접근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는 6500단어 분량의 글에서 "AI 권력이 소수의 기업이나 정부에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며, 개인이 AI 시스템을 활용하고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강조했다.

이번에 소개된 뮤즈 글리머는 일반적인 고성능 서버 대신 개인용 컴퓨터에서 실행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는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의 폐쇄형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성을 줄여, 개발자들이 총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제어권을 확보할 수 있게 만든다.

메타는 올해 4월 8일에 '뮤즈 스파크'를 첫 번째 뮤즈 계열 모델로 선보였으며, 그 이후에도 7월 7일에는 '뮤즈 이미지'와 '뮤즈 비디오'로 제품군을 멀티모달 영역으로 확장했다. 최근 이번 발표는 실제로 발표했던 '뮤즈 스파크 1.2'의 가중치 공개 방침을 구체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개발자들은 공개된 가중치를 통해 모델을 다운로드해 자율 환경에서 활용하거나 특정 목적에 맞게 조정할 기회를 얻게 된다.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는 동일한 개념이 아님을 분명히 하자. 모델의 가중치를 공개하더라도, 학습 데이터 및 전체 소스 코드, 학습 절차가 함께 공개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에 따라 더버지(The Verge)와 같은 비평가들은 메타의 모델이 완전한 오픈소스로 평가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은 공개된 범위와 라이선스 조건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타의 개방형 AI 전략은 이미 '라마(Llama)' 시리즈를 통해 진행되어 왔으며, 이 시리즈는 누적 다운로드가 12억 회를 넘겼고, 최신 오픈웨이트 세대인 '라마 4(Llama 4)'가 소개되었다. 저커버그 CEO는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의제를 제기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의 중국 AI 모델 차단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모델을 차단하는 방식이 미국의 AI 경쟁력을 높이는 해법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문샷AI(Moonshot AI)의 'Kimi K3'라는 공개형 고성능 AI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Kimi K3는 2조8000억 개의 파라미터와 100만 개의 토큰 컨텍스트를 제공하며, 미국의 상위 모델들과의 성능 비교에서 일부 우위를 보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특정 과제에서의 성능 비교만으로 종합적인 모델 우위를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오픈 모델의 장점은 개발자들이 자신의 인프라에 배치하고, 용도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공개 범위와 안전성 검증, 라이선스 제한에 따라 활용 조건은 모델마다 상이할 수 있다. 이번 발표와 관련해 암호화폐 시장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