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META)는 최근 개인용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경량 인공지능(AI) 모델을 선보이며 오픈웨이트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기존의 폐쇄형 프런티어 모델과는 다른 접근으로, 개발자와 기업들이 직접 모델을 다운로드하여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배포 방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메타는 10일(현지시간) '뮤즈 글리머(Muse Glimmer)'라는 새로운 경량 모델을 공개했으며, 곧 더 강력한 '뮤즈 스파크 1.2(Muse Spark 1.2)'의 가중치도 발표할 예정이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창립자는 "모두가 곧 발명 초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AI 통제권이 제한된 기업과 정부에 집중될 경우, 일반 대중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메타는 공식 오픈소스 AI 페이지에서도 개방형 AI가 소수 기업의 권력 집중을 방지하고 더 넓은 기술 배포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외부 연구자와 개발자들이 AI 모델의 성능과 취약점을 직접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새로운 전략의 시작이라기보다는 지난 7월부터 진행된 AI 사업 재편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메타는 7월 9일 '뮤즈 스파크 1.1(Muse Spark 1.1)'을 공개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메타 모델 API(Meta Model API)'의 공개 미리보기를 시작했다. '뮤즈 스파크 1.1'은 메타 AI 앱과 meta.ai의 '싱킹(Thinking)' 모드에 적용되었으며, 이후에는 이메일과 캘린더 통합 기능 등을 추가하여 사용자의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AI 모델을 개방하고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메타는 제품 기능과 개발자 생태계를 동시에 확장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한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이번 발표는 개방형 가중치 모델 확산의 흐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오픈웨이트는 AI 모델의 가중치를 외부에 공개하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은 이를 다운로드하여 자신의 서버나 개인 기기에서 실행하고 필요한 대로 조정할 수 있다. 오픈웨이트와 오픈소스의 차이는 있는데, 가중치를 공개하더라도 학습 데이터와 코드, 튜닝 과정이 비공개로 처리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오픈소스는 아니다.

이러한 자체 인프라에서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은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전송하기 어려운 기업과 기관에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며, 이 점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개방형 가중치 모델이 단위 비용을 낮추더라도, 전체적인 컴퓨트와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메타는 7월 24일 엔비디아($NVDA) 및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함께 '오픈웨이트와 미국 AI 리더십(Open Weights and American AI Leadership)'이라는 서한을 발표하며, 누구나 오픈웨이트 모델을 다운로드하고 점검, 수정할 수 있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공개된 가중치가 원래 개발자의 통제를 벗어나 변형 모델이 유통되면서 생길 수 있는 오남용의 리스크도 포함되어 있다.

앤서니 아귀레(Anthony Aguirre) 퓨처오브라이프인스티튜트 대표는 "메타나 다른 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진화하는 AI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정부가 AI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정책 방향 설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크립토 및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AI에서의 권력 집중과 데이터 주권 문제가 탈중앙화 AI, 온체인 에이전트, 그리고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발표가 특정 암호화폐 가격이나 온체인 사용량 변화로 이어졌다는 증거는 부족하며, 메타는 앞으로 몇 주 내에 뮤즈 스파크 1.2 가중치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