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기반의 재무기업인 트웬티원캐피털(Twenty One Capital·$XXI)이 2026년 2분기에 4억1350만 달러, 즉 약 58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러한 손실의 대부분은 비트코인(BTC) 보유 가치를 하락으로 인한 결과이다.
트웬티원캐피털은 11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전체 손실 중 약 4억150만 달러(약 5689억원)가 비트코인 자산의 장부가치 하락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하는 구조 때문에 자산 가치의 변동이 기업의 분기 실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이다. 비트코인 재무기업은 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는 가치가 증가하지만, 하락할 경우에는 손실이 손익에 반영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앞서 스트라이브(Stride) 역시 보유자산의 공정가치 하락으로 인해 2분기 동안 2억576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사례와 유사하다. 트웬티원캐피털의 경우도 영업비용보다 비트코인 보유가치의 변화가 주요 손실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 기업은 2026년 1분기에도 8억5969만 달러(약 1조21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당시 디지털 자산의 공정가치 변동으로 인한 손실은 8억4782만 달러(약 1조2014억원)에 달했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자산 구성이 두 분기 연속으로 손익 변동성을 키운 셈이다.
이에 따라 라파엘 자기리(Raphael Zagury) 트웬티원캐피털의 CEO는 "우리는 단순히 비트코인 재무기업으로만 존재할 수 없으며, 보다 폭넓은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자기리는 이를 위해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 자본 시장 도구를 활용한 조달 능력 강화, 그리고 비트코인 담보 대출 사업 검토 등을 제시했다.
결국 트웬티원캐피털은 앞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을 추진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려고 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보유 가치의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5860억원 손실을 기록한 트웬티원캐피털, 금융 서비스로의 전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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