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는 신주 4044만6434주를 발행하여 42억171만 위안을 조달하는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유니트리는 2025년까지 매출 목표를 16억9900만 위안으로 설정하고,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을 5500대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자본시장에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예정이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유니트리의 IPO 신청서는 2026년 3월 20일에 접수되었으며, 회사는 6월 1일 상장위원회와의 심사를 통과했다. 그 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7월 1일에 IPO 등록을 승인하였고, 거래소 등록은 7월 2일에 효력이 발생하였다. 과창판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기술 혁신 기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한 시장으로, 유니트리의 상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실적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좋은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유니트리의 기원은 왕싱싱(王兴兴) CEO가 대학원 시절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XDog에서 시작되었다. 2016년 XDog의 영상이 알려지면서 왕 CEO는 DJI를 떠나 유니트리를 설립하였고, 2017년에는 첫 상용화 사족보행 로봇인 Laikago를 공개하였다. 그러나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25년 2월 중국 민영기업 좌담회에서의 참석을 통해 주목받게 되었다. 왕 CEO는 이 자리에서 중앙에 앉아 중국을 대표하는 민영기업인으로 떠올랐다.
이제 유니트리는 2025년 매출 목표를 16억9900만 위안, 비경상손익 제외 순이익은 5억9000만 위안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2026년 1월 22일 공지에 따르면, 실제 출하량은 5500대를 넘었으며, 총 양산 출하량은 6500대를 초과했다고 보고하였다. 여기서 5500대는 고객에게 실제로 인도한 순수 휴머노이드 로봇의 수치이며, 바퀴형 로봇은 포함되지 않는다. 회사의 온라인 청약 최종 당첨률은 0.018%를 기록하였다.
특히, 파이낸셜타임스는 유니트리의 개인 청약 경쟁률이 5500배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IPO 공모가는 150.80위안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기업 가치는 약 90억 달러(약 12조7170억 원)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거래소의 공식 시가총액이 아닌 시장에서 언급된 수치이다. 로이터 브레이킹뷰스는 설정된 기업가치가 약 60억 달러(약 8조4780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하며, 경쟁 심화 및 연구개발비, 실제 로봇 수요 등이 향후 기업 가치에 미칠 영향 요소로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유니트리는 2026년 6월 1일 H2 Plus라는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엔비디아 아이작 그루트 기반의 학술 연구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데이터 수집 및 시뮬레이션, 훈련, 배포 등 전 과정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유니트리와 블록체인과의 직접적인 연결고리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번 IPO는 AI 컴퓨팅, 반도체 및 로봇 하드웨어 공급망에 집중되고 있다. 공식 발표된 내용은 IPO 등록 승인, 발행 규모, 2025년 실적 및 출하량 등이다.
유니트리, 42억 위안 규모의 IPO 등록 승인 및 5500대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전북은행 비트코인 담보대출, 개인은 못 받고 기업만 빌린다
전북은행이 기업이 맡긴 비트코인을 담보로 원화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국내 첫 은행 대출을 실행했다. 이 상품을 가능하게 한 것은 코인 가격이 아니라 10월 1일 시행된 개정 민사집행규칙으로, 갚지 못하면 법원 명령으로 비트코인을 팔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개인은 대상이 아니고 담보도 비트코인뿐이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