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000810)는 2023년도 상반기 순이익이 1조3천74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증가한 수치이며, 보험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반기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성과다. 이 회사의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2분기 순이익은 7천3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3% 상승했다. 특히 지배기업주주지분순이익은 1조3천723억원으로 1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매출이 6조4천61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8% 감소했지만,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동시에 개선되면서 전체 순이익이 증가한 상태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1천1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9% 증가했으며, 특히 장기보험과 일반보험의 수익성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자동차보험 손익도 회복세를 보였다.
장기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 배수는 13.9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배 증가했다. CSM 총량은 지난해 말보다 4천271억원 증가한 14조5천947억원에 달해, 이는 장래 보험계약에서 인식할 수익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일반보험 부문에서는 저수익 부문 관리와 대형 사고의 감소가 손해율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일반보험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75.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자동차보험 부문은 2분기에 296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2분기와 상반기 모두에서 손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투자 부문 역시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고, 상반기 투자손익은 7천8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0% 증가했다. 운용자산 기준의 투자이익은 1조7천498억원으로 16.3% 상승했으며, 투자이익률은 3.50%에 달했다.
삼성화재의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이자수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으며,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평가이익도 크게 확장됐다. 이는 보험 본업의 회복과 투자손익의 증가가 동시에 반영된 구조로 해석된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수익성 중심 경영과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이후에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AA’ 신용등급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실적 발표는 주요 금융사들이 상반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특히 메리츠금융지주가 상반기 순이익 1조4천716억원을 기록하며 반기 최대치를 경신한 상황이다. 삼성화재는 이번 실적을 통해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의 개선이 순이익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었다.
삼성화재, 상반기 순이익 1조3천740억원 기록하며 반기 최고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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