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롯데마트는 2023년 2분기 동안 대형마트 업계의 전반적인 둔화에도 불구하고 할인점 매출을 증가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이 두 회사는 홈플러스의 점포 축소로 인해 일부 소비자의 수요를 흡수했으며, 할인 행사와 신선식품 범주에서의 경쟁을 통해 오프라인 장보기 고객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의 2분기 별도 기준 할인점 매출은 2조7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271억원으로, 적자 폭이 57억원 줄어드는 선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손실 구조에 놓여 있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99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0.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346억원에 달했다.

롯데쇼핑 역시 큰 성과를 보였다. 롯데마트의 2분기 매출은 1조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억원 줄어들었다. 두 회사의 이러한 매출 증가는 대형마트 전체에서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산업통상부의 집계에 따르면, 4월에는 대형마트 매출이 6.6%, 5월에는 5.1%, 6월에는 10.5% 줄어들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할인 행사와 소비자 가격 민감도를 반영한 식료품 경쟁으로 고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마트는 2분기에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8.8%의 매출 증가와 4.1%의 고객 수 증가를 달성했다. 롯데마트는 '통큰데이'와 900원대 자체 브랜드 식재료를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강화했다.

홈플러스의 영업 문제도 현재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점포 수는 이마트 156개, 롯데마트 112개, 홈플러스 67개로 집계되며, 홈플러스는 작년까지 117개 점포를 운영하던 중 기업회생 절차를 통해 영업 규모 축소를 겪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는 5월 10일부터 37개 매장을 임시 중단하고 나머지 67개 매장도 7월 13일부터 1개월간 운영 중단을 판단해야 했다.

대형마트의 성공은 점포 위치, 신선식품의 다양성, 가격 행사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경쟁사의 영업 결원이 생기면 인근 매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마트와 롯데마트 모두 아직까지는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 할인점 부문에서 매출 수치는 증가했으나 영업 손실은 지속되고 있다. 이마트는 2분기 연결 기준에서 4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됐으며, 자회사 부진이 연결 실적에 부담을 주고 있다.

향후 경쟁의 주요 변수로는 온라인 식료품과 라스트마일 배송이 꼽힌다. 라스트마일 배송은 물류 중간 단계에서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마지막 과정으로, 특히 신선식품과 관련해 배송 속도와 품질 유지가 주요 요소로 여겨진다. 이마트는 하반기 대형마트의 근거리 배송을 모든 점포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롯데마트는 부산에서 새로운 온라인 신선식품 장보기 센터를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상품 품질과 가격을 중점으로 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결국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매출 증가가 실제 경제적 수익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실적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