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은 13일 6만3000달러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하이퍼리퀴드(HYPE)는 24시간 기준 3.0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물가 둔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을 줄여줬지만, 중동의 긴장 상황과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4%,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는 12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한국 시간으로는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되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한 것은 긍정적 요소로 평가되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2% 목표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7월 CPI 둔화 이후,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는 줄어들고 있으나, 추가적인 물가 지표가 발표되기 전까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3일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4.674%로 1.6bp 하락했으며, 9월 금리 인상이 0.25%포인트 될 확률이 지난 주 55%에서 36.1%로 낮아졌다. 다른 시장 자료에 따르면, 이 확률은 약 40%정도로 추정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함을 강조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시점에 따라 상이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0.4% 하락한 6만3322달러(약 8973만원)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반면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서는 비트코인이 6만3446.86달러(약 8990만원)로 24시간 기준 1.1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세의 차이는 보도 시점과 실시간 데이터 조회 시점의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퍼리퀴드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해당 플랫폼의 라이브 페이지에 따르면, HYPE는 56.71달러(약 8만원)이며, 24시간 3.0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43억3000만 달러(약 20조3000억원), 24시간 거래량은 2억4388만 달러(약 3456억원)로 집계되었다. 하이퍼리퀴드는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로, HYPE는 이 생태계의 기본 토큰으로 거래되고 있다.

S&P 다우존스지수(S&P Dow Jones Indices)는 3월에 S&P 500 무기한계약 라이선스를 부여했으며, Talos는 5월에 하이퍼리퀴드의 현물 및 무기한선물 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기관 고객을 위한 연동을 발표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산업 공시에서도 하이퍼리퀴드에 관련된 계약이 인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동의 지정학적 변수 또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란이 미국 특사와의 회담을 거부한 사실이 보도되며, 휴전 교착 상황의 지속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은 유가, 달러, 국채금리, 그리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에 직결되는 요소로 작용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거시경제 변동과 유동성의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시장의 움직임과 통계 발표 시점을 신중히 봐야 하며, 동일한 집계 서비스를 활용하여 모든 자산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범위에서 비트코인은 물가 둔화가 직결된 강세로 이어지지 않았으며, 하이퍼리퀴드는 제도권 거래 인프라의 확산이 상대 강세를 나타내는 주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제 다음의 주요 지표는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로, 이는 13일 오전 8시 30분(미 동부시간), 한국 시간으로는 13일 오후 9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러한 통계 발표는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