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스왑(UNI)의 거래 수수료가 로빈후드 체인에서 연간 9000만 달러(약 1275억원) 규모의 UNI 소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이 추정치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어떻게 시장 구조와 수수료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제프 켄드릭(Geoff Kendrick)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 디지털자산 리서치 책임자는 7월 27일 이후 로빈후드 체인에서 발생한 거래가 이 정도의 UNI 소각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로빈후드 체인은 유니스왑 v2, v3, v4와 유니스왑X를 포함한 다양한 프로토콜을 제공하며, 주요 공개 자동화 마켓 메이커(AMM) 역할을 하고 있다. AMM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유동성 풀을 통해 거래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는 사용자들에게 더 큰 유동성을 제공한다. 실제로 디파이라마(DeFiLlama)의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30일 동안의 유니스왑 수수료는 약 7586만 달러(약 1075억원)에 달하며, 이 중 로빈후드 체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827만 달러(약 542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유니스왑의 전체 연간 프로토콜 매출로 계산하면 8억5946만 달러(약 1조2180억원)에 이른다.

유니스왑의 프로토콜 매출은 이전보다 2.4배 증가한 것으로, 이 가운데 약 60%가 로빈후드 체인의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UNI 토큰 소각과 프로토콜 수수료 간의 논의를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유니스왑의 거버넌스 제안 역시 로빈후드 체인에서 발생하는 프로토콜 수수료를 활성화하고 이를 UNI 소각 절차와 연결짓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이 제안은 프로토콜 수수료를 로빈후드 체인의 토큰자(TokenJar)로 전송하도록 요청하고, 이후 이 소각된 UNI를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전송하겠다고 명시하고 있다.

게다가, 로빈후드 체인의 초기 거래량 또한 이 상황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로빈후드 체인은 7월 1일 메인넷을 개시하였고, 단 10일 만에 유니스왑의 누적 거래량이 10억 달러(약 1조4170억원)를 초과하는 성과를 보였다. 여기서, 유니스왑 V4는 토큰화 주식 유동성의 약 73%를 차지하였다는 보고도 있었다.

그러나 시장 구조상 프로토콜 수수료와 UNI 소각은 별개의 절차로, 거래 수수료가 증가하더라도 실제 소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거버넌스의 실행, 수수료 활성화 범위, 그리고 브리지 및 소각 계약의 운용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이에 따라 켄드릭의 UNI 100달러 목표가 재검토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가격을 단기적으로 예측하는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이는 켄드릭이 제시한 리서치 의견에 불과하며, 디파이라마 수치는 특정 시점에 대한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다.

결국, 로빈후드 체인에서의 거래가 유니스왑의 수익성과 UNI 소각에 미치는 영향은 거래 지속성, 거버넌스 실행, 수수료 활성화 범위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특히 토큰화 주식과 레이어2 거래가 디파이 토큰의 가치 논의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