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결제업체 레닷페이(RedotPay)가 미국에서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레닷페이는 10억 달러(약 1조415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바이낸스 관련 법인으로부터 제기된 약 4억7300만 달러(약 669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이 이 계획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법적 분쟁은 레닷페이의 상장 일정에 법률 및 규제 심사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레닷페이는 올해 2월부터 뉴욕 증시 상장을 검토해왔으며, 당시 산정된 기업 가치는 40억 달러(약 5조66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상장 전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123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것 또한 기업의 성장성과 내부 통제 수준을 외부에 공개하는 IPO의 기본 절차 중 하나로, 법적 분쟁은 이 과정에서 심사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번 법적 분쟁의 핵심은 고객 확보 과정에서의 정보 사용 범위 의혹에 있다. 바이낸스 관련 법인들은 레닷페이의 창립자들이 자사의 비밀 정보를 사용하여 경쟁 결제 사업을 세우고 고객을 유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현재 법원에서 확정된 사실은 아니며, 레닷페이는 해당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레닷페이는 이와 관련하여 바이낸스가 사건을 철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바이낸스 측은 손해배상 청구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 분쟁은 다수의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레닷페이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업체로, 100개국 이상에서 80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결제 규모는 120억 달러(약 16조98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회사는 미국, 캐나다에서의 머니 서비스사업자 등록을 갖추고 있으며, 아르헨티나에서는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자(VASP) 라이선스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보류 결정에도 불구하고 레닷페이는 미국 사업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송금업자 면허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서비스 출시와 자본 시장 상장은 별개의 절차로, 각각의 규제 요구 사항과 검토 항목이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레닷페이의 IPO 재개 일정은 현재로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바이낸스의 법적 청구가 있는 한 레닷페이의 미국 상장 계획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법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규정을 준수하고 미국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인 레닷페이의 향후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레닷페이, 미국 기업공개 계획 보류…바이낸스와 법적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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