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랑스-KLM이 중동 분쟁 여파로 인해 올해 연료비가 24억 달러(약 3조5635억 원)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회사 측은 추가적인 비용 억제 조치를 고려하고 있으며, 그 결과 연간 공급 전망치도 낮춰 잡았다.
30일(현지 시간) 에어프랑스-KLM은 공식 성명을 통해 현재 헤지와 향후 연료 가격 예측을 바탕으로 2026년 연료비가 9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억 달러는 이번 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벤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연료 가격 상승은 아직 이날 발표한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이로 인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어프랑스-KLM은 전쟁으로 인한 연료비 상승분을 상쇄하기 위해 지원 인력 채용을 일시 중단하고, 출장과 같은 재량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수개월 간의 운항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정비사와 같은 운영직의 채용은 계속되고 있다. 이는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중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회사는 기존의 연료비 헤지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연료비의 33%에 대해서는 이미 헤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여름 성수기 여행 수요는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중동 여행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유럽 목적지는 특히 더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에어프랑스-KLM은 올해 공급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2~4%로 하향 조정하였다. 단위비용은 객실 업그레이드에 따른 0.5%포인트 상승분을 포함하여 최대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은 항공사의 운영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지만, 동시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에어프랑스-KLM의 첫 분기 영업손실은 27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억2800만 유로의 손실에서 적자 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이번 분기 동안 매출액은 75억 유로로, 4.4%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에어프랑스-KLM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다양한 요소들과 함께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영진의 전략적 대응이 향후 항공사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어프랑스-KLM, 올해 연료비 24억 달러 증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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