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면서 국제 유가의 주요 지표인 브렌트유가 30일 한때 배럴당 126달러를 기록하는 등 약 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20분경 전날 대비 5.08% 상승한 124.03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2.69% 오른 109.7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126.41달러에 이르렀는데, 이는 지난해 6월 이후 장중 최고치였다. WTI도 배럴당 110.93달러까지 상승하며 유가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유가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인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 군 지휘부가 이란에 대한 짧고 강력한 공습 계획을 보고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따라 유가가 더욱 뛰어올랐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대한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란 정부는 미국의 해상 봉쇄에 대한 반발로 "실질적이고 전례 없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석유 시장이 현재 공급 차질이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ING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노트에서 "한편으로는 과도한 낙관론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공급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스카일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 빌 퍼킨스 또한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공급 결함이 지속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40~1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이와 동시에 가격 상승이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유가 상승을 넘어 국제 정치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브렌트유가 126달러를 초과하며 미국과 이란의 긴장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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