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30일(현지시간) 2023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발표는 팀 쿡 CEO가 올해 9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 처음 이루어지는 본격적인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2분기 매출이 1,096억 6천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동기인 953억 5천만 달러에 비해 15% 상승한 수치로 예상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 또한 1.96달러로, 전년의 1.65달러에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은 1분기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2분기에도 이 같은 긍정적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메모리 부족 현상은 애플을 포함한 스마트폰 및 컴퓨터 업계 전반에 걸친 주요 우려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 발표는 쿡 CEO가 황폐화된 미·중 관계 속에서 애플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과연 후임인 존 터너스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이 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가 주요 관심사다. 애널리스트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비용 압박이 애플의 마진에 미치는 영향을 놓고 질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쿡 CEO는 그의 유산인 아이폰의 성공을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한 여러 가지 도전을 남겼다.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통해 애플이 국내 및 국제 생산 기반을 확장해온 배경 속에서, 터너스가 이전의 생산 중심지를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을지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가 미국 내 제조 및 투자를 증가시켜야 할 것이라는 압박을 관리하면서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메모리 비용 상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메모리 부문은 공급 부족 현상 및 가격 상승의 이중 고통을 받고 있다. AI 인프라 기업들이 메모리를 대량으로 구매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원가에서 메모리의 비중은 현재 10%에서 2027년에는 최대 45%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애플은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애플의 향후 전략과 터너스의 경영 스타일이 매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은 애플이 가격 인상 대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기술 및 제조 부문의 변화에 직면한 애플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그리고 그 선택이 향후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애플, 2분기 실적 발표... 팀 쿡 후임 터너스에 대한 시장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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