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 위협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한 첫 공식 입장으로,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합의는 합의(A deal is a deal)"라는 원칙을 언급하며 EU가 체결한 무역 합의를 계속해서 준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EU-아르메니아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합의를 갖고 있으며, 그 본질은 번영과 공동의 규칙, 신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장에 대해 EU가 합의한 조건을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유럽이 합의를 지키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체결된 무역 합의로 인해 유럽산 차량에 대한 관세가 15%로 낮아져 있었으나, 이를 무효화한 셈이다.
유럽연합 차원에서 폰데어라이넨은 "EU는 남아있는 관세 약속 이행을 위한 최종 단계에 있다"라고 언급하며, 과거 합의된 최대 관세 한도를 지키지 않는 미국의 행위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또 "EU가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유럽 국가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EU의 입장을 지지하며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만약 문제가 생길 경우 모든 논의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EU가 관세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상황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의 무역 합의가 지연된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의 합의가 유럽 측에 불리하다는 여론과,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들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측은 유럽이 합의 이행에 소극적이라고 비난하면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EU는 이와 관련된 협정에 따라 법적 절차를 통해 필요한 규정을 이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결국, 본 사안은 EU와 미국 간의 무역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향후 양측의 경제적 협력 가닥에 실질적인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유럽이 모색하고 있는 통상위협대응조치(ACI)는 관세 위협에 대한 대항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이는 실제 적용된 적은 없지만, EU가 다양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위협에 대한 EU의 강력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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